제목 |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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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5-09-15 | 조회수1,128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18장 21~22절
용서란 말은 유행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만큼 인생살이에서 용서란 것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특히 신앙생활에서는 아주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주님께서는 왜 이렇게 무리한 말씀을 하신 것일까요?
바로 자기 자신의 삶이 망가지고 깨어지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상대방의 인생에 해가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상대방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의 삶이 망가진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용서를 못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노하고 있는 시간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하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즉 생산적인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화만 내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의 삶을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나의 삶에 대한 지배권을 넘겨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바로 내가 용서하지 못하는 상대방이란 것입니다 이것은 실제로는 나의 삶이 주체적인 삶이 아니라 노예적인 삶이란 것을 말합니다
자칫 용서하지 못하는 그것 자체가 중독이 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용서해야 하는가 용서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조차 중독성을 띤 것이란 말입니다
자기 마음 안에 분노라는 불덩이를 안고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것을 보아도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맛을 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 사는 꼴이 참으로 한심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아무리 타당하고 만인이 다 인정을 해주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한 내 삶은 척박하고 결실 없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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