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苦海)
글 이재복
무색안개 가득한 바닷가 닿으니
세월 실어나르는 나루배 하나
눈물마른 속 울음 퍼 내린다
설음 가득한데
건널 수 없는 무언의 기다림에 서성이는 자리
반질반질 다저 졌구나
넘을 수 없는 어제와 내일
무시라도 해 보더니만
검고 막막한 펄 밟았으니 빠질리 없고
마음만 와락 날아 넘으려 하네
* 아내 먼저보낸 벗을 보면서 *
05. 09. 23. **心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