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정호승 시집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서
삽화:문정섭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http://www.asemansa.org
한가위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아세만사를 향한 성원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마음들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여러 창과 기능을 보완하고
관리에 용이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회사나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
어릴 적 모래톱에 앉아
왼손 위에 모래를 쌓아 만들었던 집,
그 집처럼 어설픈 사이트이지만
관심으로 사랑으로
묵묵히 지켜봐주심에
다시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세만사 홈지기 사랑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