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의 도적질(10월 2일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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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영숙 | 작성일2005-10-02 | 조회수76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마태오 복음 21,33-43 묵상 그 긴세월동안 미사참례를 하고 이부분의 성서 내용을 여러번 듣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막혀 있었던 부분이었었지요. 헌데 오늘...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슴 벅차 이렇게 적습니다.
제 삶이 그분의 포도원이었고 제 일이 그분의 일이었었지요. 그분이 제게 일터를 주셨고 그리고 제 곁에 왔었던 무수히 많은 이들이 그분이 보낸 분들임을 이제사 알았지요. 때리고 욕하고 험담하며 그토록 많은 이웃들을 구박하고 죽였으며 그렇게 하면서 끝내 지키려 했던 것은 과연 제것이었을까요? 결국 그분의 것을 돌려드리지 않기 위한 도적질이었지요.
하느님의 나라를 그분이 빼앗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진 모든 것 그분의 것을 내 것인양 빼앗으려 한 것은 오히려 저였으며 그것을 폭력으로 지켜내려 하였으니 이미 전 하느님의 나라를 떠나버린 것이지요. 폭력으로 지켜질 수 없는 나라. 제가 지켜야 하는 것은 '나의 나라'가 아닌 '하느님 나라'임을 깊이 인식합니다. 제것인양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며 그분의 것을 빼앗는 도적질은 더는 하지 말아야겠지요. 매 순간 지켜질지 자신은 없지만 깨달음을 주셨으니 깨어있어야겠지요.
저희 집에 그분의 아들 둘이 와 있지요. 제것인 줄 알았는데 그분이 보낸 그분의 아들이었고 제가 그 아이들에게 하는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야 하는 도조임을 꼭 기억하여야겠습니다.
제 모든 것은 처음부터 없었고 모두가 당신의 것임을 알고 깨달아 언제까지나 하느님 나라에 사는 백성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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