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젊은이여 성소자의 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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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진 | 작성일2005-10-18 | 조회수70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루가 복음 10장 2절 캔터키에 있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일 주일을 보낸 적이 있다. 수도원 입구에는 침묵, 기도, 노동의 슬로건을 걸고 문 위에는 “Alone In God”이라는 문귀가 걸려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토마스 머튼이 살았던 곳이다. 침묵이라고 하면 그다지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한다고 생각하면 되고, 하루 새벽 3시 30분 부터 저녁 7시까지 일곱차례의 성무 일도 즉 시편을 응송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Cheese, Fruit Cake, Bourbon Fudge, 등을 만들어 판매하며 수입을 갖고 있다.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그들의 일상 생활이 우리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그 안에서 60여명의 수도자들이 죽을 때까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현대에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직업들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사제를 비롯한 수도자들의 일도 그 가운데 하나의 직업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신을 모시는 일이고 남다른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우리 모든 신앙인은 신을 모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의 유능한 자녀들이 세속에서 인기 있는 직업들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수도자의 길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오히려 정신적, 물질적으로 보호받는 독신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직업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어떤 직업도 성공의 여부가 있듯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택된 자들에게도 성공의 여부는 있게 마련이다. 오히려 세상의 직업에서 보다 더 막강한 하느님의 백그라운드로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수 있음을 확신한다. 주님, 젊고 건강하고 유능한 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의 일을 하려는데 서슴치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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