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외의 남을 형제 자매로 받아 들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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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진 | 작성일2005-10-30 | 조회수74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 마태오 복음 23장 8절 인간에게는 좋아 하는 것이던 싫어 하는 것이던 받아들이는데 거북함을 느끼는 본성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도록 훈련된 미국 사람들도 과분한 호의를 받아 들일 때에 ‘ 네 뜻이 정녕 그러냐?’고 확인하고 받아 들인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하고 오히려 거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너무 고마워서 황공합니다라는 속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하물며, 싫어 하는 것과 자신과 다른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와 포용과 관대함이 훈련되지 않고는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소유욕이 상당히 강하다고 본다. 일단 소유한 것에 대한 규율과 방침은 스스로 철두 철미하게 자기 만족되도록 짜 놓는다. 내 가족, 내 친구, 내 동료, 내 이웃등등으로 명명하면서 얼마나 많은 구속을 해 왔나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내 지침에 어긋나면 상처 받고, 배신감을 느끼기 쉽상이다. 가족끼리는 그래도 매일 얼굴 맞대고 살아 가야할 숙명적인 끈이기 때문에 미운 정 고운 정으로 가끔은 원수같은 맘이 가족 상호간에 있더라도 새록 새록 사랑이 살아나 혹은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런거려니 하면서 잘 유지시킨다. 친구나 동료, 이웃들은 불화로 서로 등을 지면 영원히 등을 돌리고 관계의 무효함을 선포한다. 그리고 적이 형성되면서 평화가 깨지게 되어 더 더욱 아성속으로 침잠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예수님께서는 얼마전 복음에서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라고 하시면서 가족끼리 서로 반대하고 갈라서라는 강력한 말씀을 하신다. 이 말씀은 가족이나 이웃간에 서로를 소유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난 받아 들이고 싶다. 서로 서로가 나의 소유가 아니고 세상의 피조물로서 수천 조각의 퍼즐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존재로 받아 들여질 때 가족간에 이웃간에 진정한 자유가 성립되어 신앙인으로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한 형제, 자매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게 되면 가족이나 이웃이 친구가 동료가 모두 객관적으로 존재하기에 덜 상처받고 덜 배신당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무진장 사랑하시는 각 각의 인격체로서 존중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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