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의 식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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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5-10-31 | 조회수74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10월 13일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로마11,29-36/ 루가14,12-14
"우리의 식탁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축복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식사에 초대한 바리사이 지도자에게 말씀하십니다.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보답을 받게 될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절름거리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14,14)
보답할 수 없는 사람을 초대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보답을 받기 때문입니다.
식사는 배가 고픈 사람에게 요구되는 일상입니다. 배고픈 삶이 외면된 식탁은 그만큼 의미가 상실됩니다.
우리는 늘 기억해야 합니다. 따뜻한 국과 밥 한 그릇을 놓고서, 잘 구워진 토스토에 버터를 바르면서도 이 순간 그 어느 곳에서인가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어진 나의 식탁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기억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보답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미 보답은 나의 구체적인 생활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는 체험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주어진 식탁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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