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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편8편 묵상 [인간의 정체의식]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5 조회수737 추천수4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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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정체의식]


현대 인간관에 영향을 끼친 세가지 대표적인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는, 다윈의 진화론적인 인간관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인간이 고등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동물과 다를것이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프로이드의 성적인 인간관입니다. 그는 우리가
철저하게 성적충동의 지배를 받는 존재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칼 마르크스의 경제적 인간관으로 우리가 경제적 동기에
의해 조작되는 존재로 인식하게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가를 믿는대로 행동하는 존재입니다.
오늘 현대인이 엽기적으로 돈과 섹스, 그리고 육체에 집착하고 있는
현실은 이런 사람들의 부분적인 진리를 담고 있지만 매우 망상적으로
과대포장된 왜곡된 인간관을 수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한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 수없는 존재입니다.

시편 저자의 인간관은 역설적입니다. 
인간은 흙의 아들로 지음받은 흙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입
니다. 흙이 상징하는 순간성과 한계성 그것이 바로 인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하느님보다 조금 못한 하느님을 닮은 존재입니다.
하느님보다 조금 못함이 짐승보다 훨씬 나음보다 훨씬 나은 가능성과
탁월성의 존재입니다.

하느님은 이런 인간에게 영화와 존귀의 왕관을 씌우시고 그에게 특별한
애정을 가지시고 그를 기대하십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고 지켜야 할 청지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창조자요 섭리
자이신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수 있는 특권을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사람을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지요!"
우리가 사람으로 지음받아 사람으로 살고있는 이 기막힌 신비를 찬양해
야 마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물주이신 하느님,
우리를 인간으로 지어주신 하느님을 찬양하나이다.
주님의 이름이 온땅에 아름답기만 합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지으시고 그로 말미암아 받고 계신 영광 때문이옵니다.
오, 하느님,
저희가 한순간도 그 인간됨의 그 영광스러운 정체감을 잃지말고 살게
하옵소서. 아멘

(이동원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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