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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 마리아는 어떻게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시뇨?
작성자최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05 조회수967 추천수0 반대(0) 신고
   47번. [문] 마리아는 어떻게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시뇨?

           [답] 마리아는 천주의 특별한 은혜로 예수의 공로를 미리 입으사 원죄에 물듦이 없이 잉태되시니라.

 

   성세로 원죄가 사해지는 것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공로를 보시고 사해 주시는 것이다. 요한 세례자도 원죄 중에 잉태되었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하느님의 특전으로 그리스도의 공로를 미리 입어 어머니의 태중에서 원죄의 사함을 받았다. "그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며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주 하느님의 품으로 다시 대려올 것이다."(루가 1, 14-15) 그래서 다른 성인 성녀들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은 없지만,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일은 지낸다. 다른 성인 성녀들은 원죄를 지니고 출생하였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특전을 베푸시어 잉태되던 첫순간부터 원죄에 물듦이 없도록 마련하셨다. 마리아는 자차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터인데, 만일 마리아도 원죄에 물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리스도의 어머니도 한때는 마귀의 노예였다는 오점이 있게 되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공로를 미리 베풀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이런 특전을 주신 것이다. "어버이는 자식의 영광이다."(잠언 17, 6)

 

   원조가 하느님의 명령을 어겼을 때 하느님은 마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창세 3, 15) 이것은 여인의 아들의 승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 승리는 그 아들과 또한 그 어머니인 여인에게도 돌아간다. 그런데 이 말씀은 이미 마귀에게 패배한 하와나 그의 아들인 카인이나 아벨에 대한 말쓴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 그러므로 마귀를 이기실 구세주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씀이신 것도 분명하다. 만일 마리아가 원죄에 물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마리아에게 승리를 돌릴 수 없을 것이다.

 

   가브리엘 대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루가 1, 28)라고 하였다.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은총을 주실 때에는 그의 지위와 직분에 맞게 주신다. 요한 세례자는 장차 그리스도의 선구자가 되겠으므로 그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원죄를 사해 주시어 성령을 충만이 받게 하셨으니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마리아는 잉태되는 순간부터 원죄에 물듦이 없도록 은총을 가득히 주신 것이다.

 

   위에 말한 성서의 말씀이 명백하지는 않지만 그 뜻은 이러하다고 서전은 우리를 가르쳐 왔다. 초대 교회 때로부터 마리아를 '무구(無垢 lmmaculata)한 마리아'라고 하였는데 이 말의 고유한 뜻은 항상 원죄에 물들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알아 왔다.

 

   상해천주교요리(詳解天主敎要理) 책 상권 '믿을 교리'편 14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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