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을 뵈옵게 되면 | |||
---|---|---|---|---|
작성자김선진 | 작성일2005-11-06 | 조회수66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 마태오 복음 25장 12절 주님을 뵈옵게 되면 낯선 사람처럼 서먹서먹한 모습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습니다. 늘 마주 하던 사람처럼, 말이 없어도 눈 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이이고 싶습니다. 기도중에 만났던, 십자가의 길에서 함께 고통을 나눴던, 성체 성사중에 같은 음식을 나눴던, 성체 조배실에서 영혼의 대화를 나눴던, 그런 막역한 사이이고 싶습니다. 이웃과의 대립에서 참고 인내했을 때 위로를 주셨던, 역경에서 용기를 주셨던, 좌절에서 희망을 주셨던, 그 분과 따뜻한 포옹을 하는 사이이고 싶습니다. 어둠속에서도 계단을 걸어 내려올 수 있고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눈을 감고도 찾을 수 있는 편안한 내 집에서 처럼 오랜 인연으로 산뜻한 미소를 나눌 수 있는 정다운 사이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