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펌) 가을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0 조회수717 추천수2 반대(0) 신고

가을


9월은 꽃대가 굵어지고

10․11월이면 붉은 머릿결이

하얀색으로 물들어 간다.


백발의 모습으로 서로 얽히고 얽혀

바람이 부는 대로 몸을 함께 눕혔다가 함께 일어난다.

누가 더 잘났다는 소리도 내지 않고

조용히, 말없이, 겸손하게.


자가용, 핸드폰, 컴퓨터….

편리한 정보와 이기주의의 현실….


들길을 물결치는 은빛의 억새들은

슬프면 슬픈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공동체를 이룬다.

떠나는 모습도 아름답다.


글: 들꽃 수사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