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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장애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4 조회수751 추천수5 반대(0) 신고

11월 14일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1마카1,10-15.41-37.62-64/ 루가18,35-43

 

'나의 장애가 주님께 더 깊이 의지하고 맡기는 희망하는 매개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께서 예리코의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일입니다. 어떤눈먼이가 길가에 앉아 구결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사람들이 "나자렛 예수님께서 자나가신다"고 일러주자, 그가 이내 부르짖습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18,37)

 

 그는 사람들의 재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큰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십니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는냐?"

그가 대답합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믿음으로 구원된, 눈이 멀었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예수님께서 행하셨다는 이러저러한 기적들과 함께 여러 일들을 귀담아 들으면서 희망을 갖기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분이 다윗의 자손으로서 나의 눈을 다시 볼 수 있게 치유할 수 있는 분임을 획신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그에게 '예수님'이라는 이름이 들려옵니다. 그는 놓치지 않고 주님을 꼭 붙듭니다. 아니 주님께서 그에게 붙들려 주십니다. 소경은 어둠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어둠에서 빛의 세계로 나옵니다. 육신의 시력뿐 아니라 영혼의 시력까지 다시 찾습니다.

 

 소경이라는 그의 장애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신 메시아로 고백할 수 있는 매개가 되었고 마침내 구원의 은혜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영혼과 육체의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장애가 주님께 더 깊이 의지하고 맡기며 희망하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마음과 몸을 다합시다. 그 장애는 주님의 축복을 이끌어내는 은총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나의 장애를 통해 주님과 더욱더 일치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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