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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발자국 물러서면 평화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1-17 조회수706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루가 북음 19 41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로마의 식민지하에서 간절하게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렸기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혁명가가 아니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데 많이 주저했던 것 같다.

 

정의와 평화가 있는 하느님 나라를 열망하면서도 현실적인 상황을 보란듯이 혁신하지는 않고,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추상적인 개념만 열거하는 예수님을 신뢰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간혹 기적을 보여 주시면 정말 이 분이야말로 하느님의 아들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가도 진짜 자신들의 요구가 다 들어있는 낙원을 정말 주시려나 하면서 셈하느라 정신 없었을 것 같다.

 

예수님의 말씀과 기적을 듣고 보면서, 예수님께 쏠렸다가도 의심하고 오히려 어떻게 하면 죄를 씌울까 궁리하는 그들이 예수님께서는 불쌍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으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의 길을 보지 못 하고 허황된 것만 꿈꾸는 백성들이 얼마나 안타까우셨으면 눈물까지 흘리셨겠는가.

 

현대에 사는 우리 역시 2000 년 전의 그들과 다름이 없다. 자신이 하느님을 믿으면 자신이 하는 일이 대 성공을 하리라는, 자신이 거부가 되리라는, 자신의 자식이 번성하고 명예롭게 되리라는, 자신이 고통없이 편안한 삶을 살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내적인 평화없는 성공, , 명예, 권세가 허울 좋은 빛 살구라는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이다.

 

참 삶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생활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나 가정, 학교, 직장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간에 참 평화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

 

내 안의 사고가 그들의 사고와 부딪혔을 때 잠시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한 발자국 물러서서 한 숨을 돌리면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평화를 누릴 수 있으련만 자신을 버리지 못 하고 고집할 때 서로에게 상처가 남는 법이다.

 

인간을 늘 접해야하는 인간 사회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상처 투성이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우리들은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기도 생활을 하면 예수님께서 보내 주신 협조자인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과 평화를 맛 보면서 남을 사랑하도록 도와 주신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시는 평화의 길은 하느님의 아들로서 전지 전능하신 힘을 갖고도 오로지 하느님의 뜻만을 찾으시면서 순종하는 길이었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면서 아버지의 뜻이 아니기를 간절히 원하시면서 다가올 수난을 면하게 해 주시기를 청했으나 순순히 높으신 분의 뜻에 순종하심으로써 그 분의 뜻을 따라 고통의 십자가의 길로 들어 서신 분이시다.

 

그리하여 2000년이 넘도록 영예와 영광을 받고 계시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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