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화를 창조하는 하루 | |||
---|---|---|---|---|
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5-11-17 | 조회수62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11월 17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디념일
1마카2,15-29/ 루가19,41-44
'오늘도 평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시다.'
오늘 복음의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19,41-42)
예루살렘을 순례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복음에서 예수님이 계신곳은 눈물의 성당이 세워진 장소로, 예루살렘 성전이 내려다보이는 곳인 게세마니 성당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도성을 내려다보시는 예수님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앞으로 당신을 중심으로 벌어질 사건들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체포된 당신의 모습, 온갖 모욕과 조롱 마치 내 십자가의 처형을 결정짓는 도시, 그야말로 돌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할 현편이 되고 말 성전, 평화의 길을 전혀 보지 못하는 도시, 생각하니 눈물이 절로 쏟아집니다.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합니다. 구원하러 오신 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묵상하면서, 내가 몸 담고 있는 이 세상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봅시다. 평화의 길을 보지 못하는 세상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고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평화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나의 임무는 더욱 커집니다.
오늘도 평화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