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올망졸망가을 낙엽을뒤집어쓰고사랑을그리움을 안타까움을속삭이며외로운 뫼는창공에 손짓을 합니다.
거침없이자유롭게나는 새들은조용한 뫼망자의 노래를대신하며텅 빈 나무 사이를분주하게오갑니다.
가지 않겠다고기꺼이 가겠다고가난하다고부자라고높다고 낮다고...아우성과 신음...모두 삼켜버린고요한 뫼는호젓하게내리 쬐는햇빛에 눈물을말리고 있습니다.
2005년 11월 21일연중 34주간 월요일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