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 어디 있느냐?"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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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5-12-08 | 조회수71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너 어디 있느냐?"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아침기도 시 찬미가도 아름다웠습니다. 독스런 죄악에서 보호되시어 하느님 어지심의 표식 지니신, 은총의 푸른 잎을 물어 나르네.”
오늘 1독서 창세기의 한 말씀이 새삼스런 충격이었습니다. 아담은 나무 뒤에 숨어 나오지 못하고,
이어 하와 역시 ‘뱀이 저를 꾀어’라며 뱀에게 책임을 넘깁니다.
과연 주 하느님께서 “너 어디 있느냐?” 물으실 때 즉각 대답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는지요?
이래서 미사가 시작되면서, 화끈하게 내 죄를 인정하는 통회의 기도가 좋고도 고맙습니다.
회개로 깨끗해진 마음, 그대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입니다.
마치 맑고 푸른 겨울 밤 하늘에 영롱하게 반짝이는 별들처럼,
이런 마음일 때,
마침내 그리스도께 희망을 둠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에페1,6). 바로 이 거룩한 미사시간,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복을 받는 시간이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시간입니다.
또 성모님이 받은 찬사 말씀, 그대로 우리 것이 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두려워하지 말라.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루가1,37).”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고무적인 말씀인지요!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과 함께 우리 모두 믿음을 고백하고,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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