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두운 밤 -십자가의 성요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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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규미 | 작성일2005-12-14 | 조회수1,27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찬미예수
어둔 밤 -십자가의 성 요한- 어느 어두운 밤에 사랑에 타 할딱이며 좋을씨고 행운이여 알 이 없이 나왔노라 내 집은 이미 고요해지고
변장한 몸,캄캄한 속을 비밀 층대로 든든하이 좋을씨고 행운이여 캄캄한 속을 꼭꼭 숨어 내 집은 이미 고요해지고
상서로운 야밤중에 날 볼 이 없는 은밀한 속에 빛도 없이 길잡이 없이 나도 아무것 못 보았노라 마음에 속타는 불빛밖엔
한낮 빛보다 더 탄탄히 그 빛이 날 인도했어라 내 가장 아는 그분께서 날 기다리시는 그곳으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쪽으로
아,밤이여 길잡이여 새벽도곤 한결 좋은 아,밤이여 굄하는 이와 굄받는 이를 님과 한몸 되어버린 괴이는 이를 한데 아우른 아하,밤이여
꽃스런 내 가슴 안 오로지 님 위해 지켜운 그 안에 거기 당신이 잠드셨을 때 나는 당신을 고여드리고 잣나무도 부채런 듯 바람을 일고
바람은 성 머리에서 불어오고 나는 님의 머리채 흩어드릴 제 고요한 당신의 손으로 자리게 내 목을 안아주시니 일체 나의 감각은 끊어졌어라
하릴없이 나를 잊고 님께 얼굴 기대이니 온같 것 없고 나도 몰라라 백합화 떨기진 속에 내 시름 던져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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