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물이 변하여 포도주로"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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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1-07 | 조회수77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06.1.7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다음과 같은 시편을 믿음으로 기도 바칠 때 물 맛 같은 평범한 일상은 기쁨 넘치는 빛나는 포도주 맛 같은 일상으로 바뀝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네 오른쪽의 그늘이시어라
밤이면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네 영혼을 지켜주시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시편121,4-8).”
평범해 보이는 시편이지만 어제 저녁기도 시 위의 시편은 새삼 위로와 힘이 됐습니다.
하느님께서 태어나신 분께서 그를 지켜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1요한5,18).”
죄를 짓지 않는다는 요한 사도의 확신에 찬 고백입니다.
악마가 우리에게 손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지하여, 하느님 떠나 죄를 짓습니다.
이해력을 주셨기에(1요한5,20a) 진리 자체이신 그리스도와의 관계 깊어지면서 우리는 빛 속에 머물게 되어 어둠의 죄는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로 변한 기적이 참 상징하는 바가 깊습니다.
성모님과 일꾼의 즉각적인 순종의 믿음 있어 가능한 기적이었습니다.
성모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에 즉각 순종한 일꾼들입니다.
주님 시키는 대로 우리 삶의 물독에 물을 가득 채우는 일입니다.
매일의 주어진 하느님의 일에 충실하므로 하루의 물독을 채우는 것입니다.
단조로운 일상을 살맛나는 기쁨 넘치는 축제의 날로 변화시켜 주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쓸모없어 버려질 모든 과일 껍질들, 효소를 넣으면 신비로운 술로 변하듯,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가 주님의 효소 되어 기쁨 가득한 나날로 변화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 없는 수도생활이라면 삶은 얼마나 맛없고 무료하고 허무할까요?
끊임없는 말씀 묵상과 기도는 필수입니다.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를 모시므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우리들입니다.
포도주 같은 맛있고 의미 충만한 마음과 일상으로 바뀌는 시간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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