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점잖으신 예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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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진 | 작성일2006-01-10 | 조회수69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마르코 복음 1장 25절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더러운 영에게 조용히 그 사람에게서 떠나라고 점잖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공 생활을 통해서 여러차례 더러운 영을 없애실 때 늘 조용히 ‘나가라’고 하시지 ‘죽어라’ 라든가 ‘없어져라’하시지 않는다. 내 좁은 생각같아선 죽여라 하셨으면 속이 후련하겠건만은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에서도 주님께서는 당장 뽑아 버리지 말고 추수때까지 놔두라고 하신다. 인간은 죄를 짓게 마련이라고들 한다. 아무리 기도 생활을 열심히 해도 내 잣대로 적합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비판을 하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용서하기가 쉽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기는 커녕 자신과 다른 부류일 때는 자주 부딪쳐서 문제를 안 삼으려고 충돌을 이리 저리 피해가려고만 한다. 이런 것들이 다 내게 붙어 있는 더러운 영이 아니겠는가. 만일 예수님께서 공 생활 당시에 더러운 영을 모조리 죽여 버리셨다면 우리 주변을 늘 배회하는 더러운 영이 없어지지 않았겠는가. 그러면 같은 잘못을 번복하지 않아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으련만…. 주님은 인간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신 것 같다. 인간의 자유의지로 변화된 삶을 영위하는 인간을 보시고 싶어 하시니 말이다. 오늘도 세속의 풍파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보고자 애쓰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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