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철따라 열매를 맺나니 』중에서
도로시 헌트의 마더 데레사 일일묵상집
어머니가 있는 곳,
가정은 어머니가 있는 곳입니다.
한 번은 내가 한 어린이를 「어린이집」으로
데리고 와서 목욕을 시키고, 옷을 빨아 입히고
모든 것을 돌보아 주었는데
그 이튿날 그는 도망갔습니다.
우리 선교회원이 그를 다시 데리고 왔지만
그는 또 도망쳤습니다.
그래서 나는 수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어린이를 좀 쫓아다니세요.
여러분 중 한 자매가 그 아이와 같이 머물면서
그가 도망치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 두세요."
그런데 그 아이는 세번째 도망쳤습니다.
따라가 보니 어느 나무 밑에
그 아이의 어머니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인은 두 개의 돌덩어리 위에
작은 질그릇을 얹어 놓고 있었습니다.
수녀가 어린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어린이집」에서 도망쳐 나왔느냐?"
그랬더니 그 아이가 대답하기를
"여기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여기가 내 집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이 집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가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쓰레기통에서 주워 온 것으로
만든 것이라도 괜찮았습니다.
그 아이를 끌어안아 주고
그 아이를 원했던 사람은 어머니였고,
그 아이에겐 그의 어머니가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와 남편 사이도 꼭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네 성안에 평화가, 네 궁궐 안에 평안이 있으리라.
내 형제들과 벗들을 위하여 나는 이르네.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
주 우리 하느님의 집을 위하여
너의 행복을 나는 기원하네
< 시편 122, 7-9 >
† 엄마가 어떤 모습이시든,
엄마가 어떤 음식을 주시든, 엄마가 계신 곳이
내 집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어린 도망자(*^^*)의
깨끗하고도 순수한 마음이 부럽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계신 곳이
바로 우리가 마땅히 머물러야 할 우리 집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존재의 뿌리인 주님이 계신 곳,
그 곳이 어떤 곳이든,
마땅히 우리가 있어야 할 우리 집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에 우리가 있을 때,
우리 마음과 생각이 안정되어지고 평화로워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좋은 곳이 어머니가 계시고,
예수님이 계시는 우리집이죠?*^^*
머무시는 곳마다, 고운 향기 피워내시는
기쁜 하루 되세요. 소피아 드림
파가니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Adagio Cantabi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