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안엔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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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기숙 | 작성일2006-01-18 | 조회수60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하나의 샘에서
내 속엔 참으로 신기한 샘 하나가 있습니다.
어느날은 깊은 곳에서 맑고 서늘한 물이 솟아 올라
갈라지고 굳은 마음밭이 아가살처럼 부드러워지고
그와 나는 서로를 고운 꽃잎되어 물들입니다.
어느날은 보기에도 더럽고 썩은 물이 솟아 올라 이웃과 주위에 고약한 냄새를 피우고 내 마음밭엔 마구 엉겅퀴가 자라납니다.
하나의 샘에서 생명을 키우고 생명을 죽이는 물이 솟아 납니다.
고움과 미움이 하나의 근원인 마음의 샘에서 솟아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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