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강론] 연중 제3주일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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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병찬 | 작성일2006-01-21 | 조회수68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거룩한 연옥 영혼을 위해서"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여하면 서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을 하는 것입니다! -------------------------------------------------------------- [연중 제3주일] 마르코 1,14-20 당신의 제자들은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습니다. 지금 우리가 두 손 에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당장 그분은 우리들에게 생업이 나 가족, 삶의 자리를 버리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기심이나 온통 세속적인 욕심에 묻힌 우리에게 그것을 놓으라 고 말씀하십니다. 며칠 전, 방학 동안의 학생 피정을 준비하기 위해 커다란 종이에 표를 그릴 일이 있었습니다. 표를 그리기위해 먼저 직선을 그어야 했는데, 길이에 맞는 자가 없어서 표를 그릴 면의 양 끝에 점을 찍어서 그 점을 연결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가늠 했던 방향이 아주 조금 틀렸을 뿐인데, 그렇게 그어나간 직선은 처음에 제가 목적한 점과 꽤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다시 방향을 잡아서 선을 긋고 나서야 두 점을 잇는 직선을 그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방 보다도 작은 종이에 선을 긋는 것도 제대로 방향을 잡기 어렵다면, 우리네 삶이라는 커다란 종이 위에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생각해 봅니다. 신앙인은 그 목적지에 복음과 그리스도를 두고 있는 이들입니다. 결국 순간순간 방향을 다시 바르게 하지 않으면, 우리 삶의 종착점은 목적지 와는 한참 떨어진 곳일지 모릅니다. 더구나 그 길에는 곧게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혹은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하게 만드는 많은 어려움과 유혹들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회개는 신앙생활에서 늘 이루어지는 방향 전환인 셈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요나의 예언을 들은 니네베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뉘우치고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멸망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 이 지상에서의 삶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그렇 기 때문에 영원한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결국 신앙이 내면적인 것이라면, 그것은 회개한 삶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복음을 믿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따르 기 위해서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그분을 따라 나서는 것... 이것이 신앙인의 소명입니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시면, 질그릇같은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http://예수.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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