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 - 정연홍
가난하여 병을 키우고 한뎃잠 자는 사람들이 사는
슬픔의 계곡에는
언제나 예수의 외로운 눈물이 흘렀고
질병으로 버림받아 나앉은 사람들이 사는
눈물의 골짜기에는
언제나 예수의 고독한 피가 흘렀다
회개하라 말씀하신 분은
먼저 신음하는 죄인의 짐을 풀어주셨고
깨끗함을 받으라 말씀하신 분은
먼저 살이 썪는 환자의 손을 잡아주셨다
죄인에 대한 그분의 긍휼은
뼈가 꺽이는 고통이었고
병자에 대한 그분의 긍휼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이었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오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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