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진 묵상 - 동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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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의 | 작성일2006-02-07 | 조회수72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사진 묵상 - 동심 이순의
백설의 궁전이 된 놀이터
누가 만들었을까요? 반갑습니다.
자알 생기셨습니다.
여자이신가요? 머리가 길어서요.
소박한 아줌마의 인상이십니다. 편안합니다.
커피를 먹고 빈 통을 버렸는데 아이스크림이 되어있군요.
저 삽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눈 덩이가 한 개, 두 개, 세 개....... 재미있나요? 눈사람은 작은 것보다 큰 것이 더 필요한데요?!
<이 눈을 올려야해.>
<아니야. 더 크게 만들어야 해.>
<아줌마 저기에 예쁜 눈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는데요. 저쪽의 큰 오빠들이 발로 다 부셔버렸어요.>
<그래! 아줌마가 이미 사진을 찍어 두었단다.>
이렇게 굴리면 큰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요?
이렇게 긁어서 붙여도 만들 수 있을거야!
양말이 젖으면 안되는데 왜 신발을 벗었나요?
우리가 형들이 부숴버린 눈사람보다 더 크게 만들어야 해.
오빠 이 눈도 줄까? 응! 더 크게 만들어서 가져올래?
더 크게 만들고 싶은데......
방울 털 모자가 너무 예쁩니다. 나도 저런 모자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
한겨울의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옆집의 아가들이 노래를 부르며 엄마랑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웃음이 피어나는 눈사람!
안녕하세요? 이 겨울의 마지막 눈일지도 몰라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요한 놀이터는 동심의 도화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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