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묵상 -뒷모습이 아름다운
이순의
은행에 갔더니 젊은 부부가 부산스럽다.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아가는 배가 고팠고,
엄마는 젖이 흐르고,
아빠는 자리를 살피느라고
안내 데스크의 의자를 돌려 앉은 젊은 엄마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아가는 저 엄마의 젖가슴에 안겨 보이지 않네.
탁자 위에 놓인 포데기만 한가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