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북이 시 이재복 닭 인가 했더니 작고 새 인가 했더니 큰것이 찬 물구멍 송사리를 먹이로 밝히더니 전설이 되었구나 너 혹 알고있니 나두야 임 기다리는 뜸북이란다 마른 하늘에서 단비 내리라고 얼척없는 철딱서니 하며 동행하는 천사 날개라도 어찌 얻어나 보려고 들판 울리도록 울어대는 속알머리 없는 붉은벼슬의 숫컷인걸 님에게 가련다고 속 터지도록 털고르며 절반의울음 절반의 속 울음 길게 울며 메아리 남기는 논닭인걸 네가 어이 알겠니 백년도 못 살면서 동산에 전설로 남을 속절없는 속물 인걸 네가 알기나 하겠냐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