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솔개떴다 병아리 숨겨라 어머님 말씀 알아듣는건 어미 닭 이였습니다 병아리 어미품 숨고 솔개는 빈하늘 날았습니다 햇 병아리 깃털 빳빳한 장닭되어 어머니계실 영역 가늠합니다 싸리꽃 눈처럼 날던 봄 목화 풋풋한 여름도 제비 텅빈집 그 가을도 제 의미없는 춥고시린 겨울에서만 삽니다 피냄새 가득한 사순절 그리움이 끓는 가슴만 뜨겁다 합니다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