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4) 말씀지기> 제 안에 오시어 편히 쉬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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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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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6-03-19 | 조회수628 | 추천수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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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리스도는 유다인들에게는 걸림돌이고 다른 민족에게는 어리석음입니다. 그렇지만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힘이시며 하느님의 지혜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코린 1,22-25)
팸이 벼룩시장에서 중고탁자를 사려고 하는데 한 남자가 다가와서, 그 낡은 탁자는 튼튼하지 않아서 오래 못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팸은 그 남자의 말이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 그 탁자를 구입했습니다. 약 25년 전, 한 친구가 짐에게 어느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이야기를 하며 자기는 그 회사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패하리라고 확신한 짐의 아버지는 돈 낭비라며 투자를 말렸습니다. 그러나 짐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얼마간의 주식을 샀습니다.
2년 뒤, 팸이 자기 탁자를 감정해 본 결과 5만 불 가치의 귀중한 골동품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짐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회사에 투자한 것이 계속 불어나 상당한 액수의 돈을 벌었습니다.
장애물? 어리석은 짓?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이 단어들은 바오로 성인이 복음을 설명하며 사용한 말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메시아는 유다인들에게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분의 생애는 그들이 기대해 온 하느님의 구원의 길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이성과 논리를 숭상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리스인들은 구원에 대한 바오로의 설명을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바오로의 설교는 그럴싸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반면, 소수의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이 바오로의 말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자신들의 삶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그 제자들이 세운 초대 그리스도 교회는 그들 신앙의 기초가 된 특별한 메시지를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곧 그리스인들에게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유다인들에게는 스캔들로 들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메시아에 관한 메시지입니다.
2천 년 후에, 같은 예수님께서 우리 신앙의 한가운데에 계십니다. 우리가 주일마다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바로 그분 때문이고, 우리를 한데 모아주는 것은 이 어리석은 복음입니다. 그토록 어리석은 일을 믿는 우리는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지요! 우리는 우리를 완전하게 사랑하시는 위대한 하느님을 발견하였습니다. 자, 오늘 이것을 특별히 축하합시다. 다 함께 모여서 예수님께 말씀드립시다. 주님께서 우리의 하느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라고......
"사랑하는 주님, 주님께서는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제 안에 오시어 편히 쉬세요. 저는 주님의 구원이라는 믿을 수 없이 '어리석은 생각'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Dear Lord, you are wise and loving. Come make your home in me. I want to embrace the incredible 'folly' of your salvation." <말씀지기> 사순특집 2006 3/4월호 3월 19일 말씀. 사순 제 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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