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 / 이재복
그날도 그랬습니다
오랜 기다림에도 표현이 궁색한 증후군
이상기류의 돌연변이 처럼 색은 얇아지고
바람부는 날잡아 안개 벗겨지고
산 오리네 가족나들이
훼방꾼되어도 님이 좋은날
안다는것 이해 한다며
범람하던 그리움
바람오며 증발하고
살살 바라보는 눈빛 고왔습니다
님있어 좋은데
보내야하는 시간미워
바라만 보았습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건너온 강 넘어 오랜옛적 동무같은날
시집간누이 뒷 모습 같아 한눈팔다 멀어지는 님
저녁 기도로 가려야만 했어요
님이야 가시어도 인사마져 숨겼네요
흐려지는 님을보며 저밑 속엣말 또 올꺼야
다시 오시라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