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화요일]
- 한없이 용서하기 -
☞ 마태18,21-35 ☜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마태18,22]
주님은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용서하고
결코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어찌 제가 남을 단죄할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주님!
일곱 번은 고사하고
단 한 번 용서하는 일도 너무 힘듭니다.
상처받은 제 자존심이 어떤 관용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곱번도 모자란다고 하시니
너무 비현실적인 말씀처럼 들립니다.
용서하는 횟수가 신앙의 깊이를 말해 준다면
제 신앙은 아직도 멀기만 할 뿐입니다.
제가 남에게 잘못한 것과 주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신것은 쉽게 잊으면서,
남이 내게 잘못한 것은 돌에 새겨두니 말입니다.
무자비한 종의 모습이 따로 없읍니다.
주님! 당신처럼 무한히 용서하기가
제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제가 용서해야 할 때마다부질없는 감정과 자존심을
고집하지 않도록 도와 주십시오.
당신께서 도와 주시면 용서할 수 있겠습니다.
☞ 나의 실천 ☜
주님! 당신이 저를 용서하신 그 마음으로
저도 오늘 이웃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주님께서 함께해 주십시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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