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가본 곰소항
가는 길 서틀어 웃네
빠른길이 늦고 서둔길이 돌아서 가는 길치 그 하루
삶도 그랬지
성애 돋은길 소금 밭 비릿한 해풍
짭쪼름한 바닷물 같았어
갈매기 무리 평화 밀물에 뒷걸음
회색 갯뻘도 오가는 희망있는데
내 사랑은 건너 보이는 죽도처럼 그리움만 키웠고
함모같은 방파제 어머니였지
물떠난 어군 촌각의 삶에 허덕이는
돌아본 옛날 그리움 가슴 끓었어
아픔도 사랑 할 몫이고 버리고 온것도 내것
지운줄 알았던 또렸한 영상
님은
슬픈 가상의 침묵으로 물으시고 대답 궁하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주었던가
욕심 양념한 허기진 식탐
저 먼 바다만 나를보고 웃네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