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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4일 ◈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3-29 조회수564 추천수5 반대(0) 신고
    ◈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 제4일 ◈
    
    제1장/첫째 시기 12일: 세속 정신을 끊음
    제4일,권력과 명예
    
    
    세속 사람들은 권력과 명예를 탐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 앞에서는 더없이 
    자신을 낮추고 아첨하며 숭배하기까지 한다. 그들은 권력과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파렴치한 것도 사양치 않는다.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 자신 안에도 이를 탐하는 기질이 없지 않다. 그러나 "권세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신"(루가 1,52)그분을 따르는 데 있어 이 세상에서의 권력과 명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우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우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 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요한 복음 13, 1-17 
    
    
    과월절을 하루 앞두고 예수께서는 이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이 세상에서 사랑하시던 제자들을 더욱 
    극진히 사랑해 주셨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저녁을 잡수실 때 악마는 이미 가리옷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를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한편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겨주신 것과 당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왔다가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뒤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고 허리에 두르셨던 수건으로 닦아 주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자 그는 "주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너는 내가 왜 이렇게 하는지 지금은 모르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베드로가 "안 됩니다. 제 발만은 결코 씻지 못하십니다." 하고 사양하자 예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하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예수께서는 "목욕을 한 사람은 온몸이 깨끗 하니 발만 씻으면 그만이다. 너희도 그처럼 깨끗하다. 그러나 모두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사람이 누군지 알고 계셨으므로 모두가 깨끗한 것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고 나서 겉옷을 입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으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왜 지금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는지 알겠느냐? 너희는 나를 스승 또는 주라고 부른다. 그것은 사실이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옳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파견된 사람이 파견한 사람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이제 너희는 이것을 알았으니 그대로 실천하면 복을 받을 것이다.

    
    2) 참된 신심 196-200항 
    
    196. 하느님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이 날마다 행하는 태도들을 살펴보자.
    첫째, 그들은 거룩한 어머니를 모시고 그 어머니의 모범을 따라 속세의 잡된 일을 멀리하는 운둔을 좋아하고 내적이며, 기도에 전념한다.그들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본받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사실 마리아의 모든 영광은 내적인 것이고, 그분의 일생 동안 은둔과 묵상 기도를 몹시 좋아하셨다.
    빛의 자녀들도 가끔 바깥 세상에 나가기도 하나, 그것은 오직 자기들의 신분이 요구하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뜻과 사랑하올 어머니의 뜻에 순명 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은 외적으로 어떠한 큰일을 한다 해도 내적으로 성모 마리아와 일치하는 일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적으로 하는 완덕이라는 큰일에 비하면 다른 모든 일들은 한낱 어린아이의 장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때때로 다른 형제 자매가 매우 힘 있고 재치 있고 성공적으로 일을 하여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면서 큰일을 이루어 내는데도, 하느님의 자녀들은 에사 오나 그 밖에 하느님께 버림받은 사람들처럼 세상에서 자기 자신의 힘으로만 훌륭 한 일을 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어머니께 완전히 순종하면서 그들의 모범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고요한 자리에 들어앉아 있는 데에 더 많은 영광과 이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성령의 빛으로 안다.마리아의 집에는 "하느님의 영광과 사람의 참된 부귀가 있도다" (시편 112, 3 참조).
    "'나의 왕, 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여,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이고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 얻었사옵니다' (시편 84, 3 참조). 당신이 일찍이 당신 의 거처로 삼으셨던 마리아의 집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나이까?
    선택된 이로 사는 그는 당신의 모든 도움을 받아 눈물의 골짜기, 이 세상에 있으 면서도 완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덕에서 덕으로 올라가고 있나이다. "만군의 야훼여,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좋으신가!" (시편 84, 1)
    197. 둘째, 선택된 그들은 거룩하신 마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자기들의 어머니 로서, 여왕으로서 진정으로 공경한다. 그들은 마리아를 말로써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고 겉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경하고 있다.
    마치 야곱처럼 마리아가 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지 피하고 마리아에게 의합하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든지 열심히 실천한다. 야곱이 어머니 리브가에게 드린 것처럼 새 끼 염소 두 마리를 드리지 않고 야곱의 새끼 염소 두 마리로 상징되는 육체와 영혼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마리아에게 바친다.
    그리하여 마리아께서는 그들을 마치 당신의 소유물처럼 받으시고 그들이 죄에 죽고 이기심에서 벗어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끊어 버리는 사람들을 친구 와 제자로 삼으시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전구와 중개는 그들로 하여금 그 육체와 영혼이 깨끗해지고 자신을 억제하 고 끊어 버리게 하며, 완전히 죽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합당한 자가 되게 한다.
    이것은 모두 내가 지금까지 말해 온 바로서,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바쳐진 선택된 사람들이 보여주는 실천적이고 용감한 사랑이다.
    하느님께 버림받은 사람들도 자기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 한다고 말하지만, 하느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처럼 실제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으며 그들의 육체를 그 관능과 더불어,그들의 영혼을 그 격정들과 더불어 모두 희생하지 는 않는다.
    198. 셋째, 하느님의 자녀들은 성자께서 세상에서 공생활 전 30년 동안 어머니 마리아에게 완전히 순종하여 성부께 영광을 돌려드린 예수 그리스도의 표양을 본받아 사랑하올 어머니 마리아에게 순종한다.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여라”(창세 27, 8)고 말한 리브가를 따른 어린 야곱처럼,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 5)고 말한 마리아를 따른 가나의 혼인 잔치의 사람들처럼 그들은 마리아에게 순종하고 마리아의 권고를 정확히 따른다.
    야곱은 어머니의 권고를 따랐기 때문에 그로서는 받을 수 없는 장자권을 받을 수 있었 으며, 또 가나의 혼인 잔치의 사람들도 마리아의 권고를 따랐기 때문에 어머니의 청에 의해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기적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축복을 받고 하느님의 기적을 얻기에 합당한 모든 사람 들도 마리아에게 바친 순종 덕분으로 세상 마칠 때까지 이러한 은혜를 받을 것이다. 이와 반대로 에사오의 자녀들은 마리아에게 순종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축복마저 잃어 버리게 된다.
    199. 넷째, 하느님의 선택된 자녀들은 사랑하올 어머니 마리아의 인지와 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마리아의 도움을 청하고, 마리아를 무사히 항구로 이끄는 북극성으로 여긴다.
    그들은 괴롭고 어려운 사정을 마리아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며 마리아의 전구에 의해서 죄의 용서를 얻고, 환난과 불안 속에서도 마리아의 모성적 사랑을 느끼고자 인자하고 감미로운 마리아에게 매달린다.
    또 그들은 극히 작은 죄까지도 깨끗이 씻고, 마리아 안에서 영광스러운 왕좌를 지은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찾아내기 위해서 기묘한 방법으로 마리아의 사랑 가득한 순결한 품속에 완전히 숨어든다. 아,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아브라함의 품속에 사는 것이 주께서 친히 그의 왕좌를 지은 마리아의 품속에 사는 것보다 더 낫다고 믿지 말라."고 게릭 대수도원장은 말한다.
    이와는 반대로 하느님께 버림받은 자들은 전적으로 자신을 신뢰한다. 그들은 오직 눈에 보이는 것과 밖으로 들어나는 것만을 좋아하고 마리아의 모성적인 사랑과 자비 로움을 소중히 여길 줄 모른다.
    그들은 마리아가 주는 안전함을 알지 못하고 하느님의 선택된 자녀들이 마리아에게 갖는 의지와 신뢰감도 알지 못한다.
    그레고리오 성인의 말과 같이 그들은 예수님과 마리아 안에 완전히 마련되어 있고, 그들 자신의 마음속에 마련되어 있는 감미로움을 맛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불쌍하게 도 세속적인 것을 갈망하고 있다.
    200. 다섯째, 빛의 자녀들은 마리아의 길을 따르고 덕을 본받는다. 이렇게 함으로 써 비로소 그들은 행복해지고 경건해지며 틀림없는 구원의 표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나의 길을 따르는 자는 복되다"(잠언 8, 32) 라고 마리아는 말한다. 하느님의 은총 의 도움으로 마리아의 모범을 따르고 성덕을 실천하는 자는 행복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리아를 충실히 따르지 않는 사람보다 풍성한 은총과 위로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현세 생활 중에서도 그들은 행복하다. 또한 그들이 평화롭고 영원한 기쁨으 로 인도되기까지 마리아께서 함께 있기 때문에 죽을 때에도 그들은 행복하다.
    또 그들은 영원의 세계에서도 행복하다. 그것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마리아의 성덕 을 본받는 사람은 그 누구도 멸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어둠의 자녀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동안이나 죽을 때나 죽고 나서도 불행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리아의 성덕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도 때때로 여러 신심회에 가입하고 어떤 기도를 바치거나 외적인 신심 행위를 실천하지만 그들은 오직 외적인 것으로만 만족하기 때문이다.
    "오 사랑하올 어머니시여! 저는 뜨거운 마음으로 어머니께 아뢰나이다. 어긋난 신심에서 방황하지 않고 어머니의 길과 권고,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자는 얼마나 행복하나이까! 그러나 어머니께 대한 신임을 남용하여 어머니의 아드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하나이까! 당신의 계명을 어기는 거만한 자들, 그 저주받을 자들을 꾸짖으소서"(시편 119, 21).

    
    3) 준주성범 제3권 4장 1-5항 
    
     
    1. 주님의 말씀: 아들아, 진실하게 내 앞에서 거닐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고 
    내 앞에서 행하는 사람은 아무런 공격에도 염려 없을 것이요, 악인들이 유인하고 
    비방한다 할지라도 진리가 그를 구원해 줄 것이다.진리가 너를 구하여 준다면 너
    는 참으로 자유스로울 것이요, 사람들이 말하는 헛된 소리를 상관치도 않을 것이다. 
    
    2. 제자의 말: 주여, 당신의 말씀이 옳도소이다. 내게도 이렇게 되기를 비나이다. 주의 진리가 나를 가르치고 나를 지켜 주고 행복스로운 끝까지 나를 보호하시기를 비나이다. 진리가 악한 모든 정과 절제 없는 모든 사랑을 네게서 없애준다면 나는 마음의 큰 자유를 누리면서 주님과 함께 길을 다니리이다.
    3. 주님의 말씀: 나는 네게 무엇이 바른 길이요, 무엇이 내게 맞는 것인지 가르쳐 주겠다. 너는 네 죄를 생각하고 그 잘못됨을 깨닫고 극히 슬퍼하라. 그리고 무슨 좋은 일을 한 것이 있다 해도 그것을 가지고 네가 도무지 무엇인 체 생각지 말아라.
    너는 과연 죄인이니 많은 사욕이 있고 많은 사욕에 잡힌 사람이다. 너로서는 항상 허무한 데로 기울어지고 쉽게 떨어지며, 쉽게 번민하며, 쉽게 실망한다. 너는 스스로 영광을 삼을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도리어 너를 천히 보게 될 자료만 많으니 네가 너 자신을 생각하는 것보다 너는 더 연약한 사람이다.
    4. 그러므로 네가 행하는 모든 일에 훌륭한 것이 있다 생각지 말아라. 영원한 것이 아니면 큰 것도 없고, 기묘한 것도 없고, 무슨 가치를 줄 만한 것도 없는 줄로 생각하라. 또 고상한 것도 없고 참으로 찬미할 만한 것이나 부러울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라.
    네가 모든 것을 제쳐놓고 사랑할 것은 다만 영원한 진리요, 네가 항상 불만히 생각할 것 은 너의 말 할 수 없이 천한 처지다.네 악습과 죄악보다 더 두려워할 것이 없고 더 책망 할 것이 없고 더 피할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라.
    그리고 세상에는 어떠한 손해를 보더라도 그만큼 원통히 여길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라. 어떤 사람들은 진실한 마음이 없이 내 앞에 드나드니, 자신의 일과 자기 구령에 대한 일은 소홀히 하면서 어떠한 호기심과 교오한 마음으로 나의 비밀을 알려 하고, 하느님의 고상한 사정을 알아들으려 한다. 나는 그들이 하는 일에 반대한다. 그러므로 제 교오와 호기심으로 인하여 자주 큰 시련을 당하고 큰 죄에 떨어진다.
    5. 너는 하느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전능하신 분의 분노를 무서워하라. 지존하신 분의 일을 변론하지 말고 네 죄악을 두루 살펴 얼마나 크게 범죄하고, 행할 수 있는 선공을 얼마나 경홀히 여겼는지 헤아려 보라.
    어떤 사람은 책을 가지는 데 신심이 있는 줄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무슨 상본이나 무슨 표나 겉모양에 신심이 있는 줄로 안다. 어떤 사람은 입으로는 나를 모신다 하나 그 마음에는 내게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어떤 사람은 그 지력에 광명을 받고 情緖가 정돈되어 항상 영원한 데로 이끌리고 세속의 것을 거북하게 여기며 자연의 필요한 요구라도 간신히 돌아본다. 이런 사람은 진리의 신이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잘 깨닫는다. 성령은 세상의 것을 천히 보고 천상의 것은 사랑하라 가르치고, 세상은 소홀히 보고 천국의 주야로 사모하라 가르친다.

    3. 묵상(15-30분) :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느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의 삶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되는 데 방해되는 세속 정신을 없애기 위한 은총을 청한다(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 나 눔 노 트 】
    
    십자가의 벗 님들...! 
    
    
    그러므로 네가 행하는 모든 일에 훌륭한 것이 있다 생각지 말아라. 
    영원한 것이 아니면 큰 것도 없고, 기묘한 것도 없고, 무슨 가치를 
    줄 만한 것도 없는 줄로 생각하라. 또 고상한 것도 없고 참으로 
    찬미할 만한 것이나 부러울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라. 
    
    네가 모든 것을 제쳐놓고 사랑할 것은 다만 영원한 진리요, 네가 항상 불만히 생각할 것은 너의 말 할 수 없이 천한 처지다. 네 악습과 죄악보다 더 두려워할 것이 없고 더 책망할 것이 없고 더 피할 것이 없는 줄로 생각하라.
    [준주성범 4항]
    
    하하,중년의 중턱에 이른 아지매가 무슨 권력과 명예에 대해서 탐욕을 
    부릴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말이 안통하는 이 나라에 와서는 예전의
    제 모습과는 달리 아주 많이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합니다.
    
    어느 때는 반벙어리 같은,어느 때는 반귀머거리 같은 장애우의 모습을 내 모습에서 봅니다. 그리고 내 멀쩡한 육신이라 할지라도 언어해소가 되지 않으면 약소민족의 비애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에서 뜨거운 불덩어리 같은 의욕이 솟구칩니다.
    지금 예정으로는... 이 봉헌이 끝남과 동시에 저는 영어공부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동안 아침 근무에 들어오는 David랑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었습니다만, 봉헌을 앞두고서는 집중이 되지를 않아서 5월부터 다시 시작하기로했어요. 매일 외워야 부분이 있는데 그것때문에 기도를 할 수가 없어서 밀쳤습니다.
    권력과 명예라.... 수없이 되뇌여 보았습니다.
    내게도 무슨 권력같은 것이 있었던가! 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하나씩 하나씩 찾아지는 것입니다. '완장'같은 누런 띠가 나를 힘쓰게 만들어주었던 기회들이 있었는데, 겸손하지 않았습니다.
    내게는 명예욕이 강한 모습이 진하게 보였습니다. 오래전에, 그러니까 중장비 운전을 하던 30대 후반의 이야기를 깊이 넣어 둔 상자에서 먼지를 훌훌 털어내어 보따리를 풀어야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열아홉이라는 꽃띠에 시골을 좋아하던 저는 젖짜는 목장으로 일을 배우러 갔습니다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떠나야 만 되었습니다. 몇일 안되서 운전기사가 그랬음이 밝혀졌지만 어린나이 에 이 세상에서 '누명'처럼 힘든 멍에가 없음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타자를 배워서 무역회사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이 텔렉스 통신사 에 재빠르게 도전하여 오랫동안 관련업무들을 맡아왔었는데,이렇게 빠른 탓수를 요하는 컴퓨터에서 삶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게 된것은 오래전에 준비된 듯도 합니다. ^ ^
    그것이 밑받침이 되어 산업체 근무자라는 혜택으로, 대학의 관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었고, 다니던 직장 또한 야훼이레로 준비 해주셨기에, 합격 한 동료들에게 퇴직을 요구했지만 저는 이미 새벽근무를 시작하고 있어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만학으로 들어간 학교니, 공부가 인생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들어 간 학교이니 강의 시간시간마다 달콤한 시간이었지요.또 이 땅에 어린이를 그리스도께로! 라는 구호를 걸면서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주일 학교로서 성공하기를 원했으니 학교는 저에게 학교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남산 꼭대기에 있는 숭의 여자 전문대학이었으니.. 올라가는 중턱에 남산교회를 들려서 꼭 기도를 하고 등교를 하는 것입니다.
    입학금만 내고서, 만학도인 제가 장학금으로 학교를 졸업했다면 제 열정이 어느 정도인줄 아시겠지요..몬테소리라는 과정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팀장 역활을 하며 스터디 그룹도 만들고, 참으로 과간이었습니다.../졸업 전에,
    제일 먼저 취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감원바람이 불었던 1982년에 저는 제일 먼저 감원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것이 인생사이지요..
    3월 입학시즌이 지나서, 4월 중순경에 어린이 집에서 유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교사,오후에 파트타임 교사를 구하는 모퉁이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감사하지요...
    집에서는 그동안 졸업하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지막 학기는 아예 직장도 그만두고 학교에서 바자회도 주관하고, 고아원 봉사도 다니면서...졸업하면 유치원 교사로 받는 월급을 꼬박꼬박 드릴 것 을 약속하고 있던 터인데.../일단 발령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그렇게 시작된 '피아노 교사'가 저에게는 업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숭의 다닐 때에...수위 아저씨가 그러셨지요... '네가 나가야 정문을 닫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기악실에서 마지막까지 연습하던 사람이 저 였거든요.
    다른 과목은 열심히 하면 되지만, 기악 점수는 피아노 실기 시험을 보게 되는데, 입학하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학력고사를 준비하면서.. 직장에서 가까운 피아노 학원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살짝살짝 들랑이며 도.레.도.레.를 배우기 시작했으니 A학점 맡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새벽예배실이 비어 있을 때에... 또 친구네 집은 물론이고, 틈만 나면 연습하러 가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만만한 곳은 교실과 기악실이니...수업이 다 끝난 후에도 계속 연습에, 또 연습을 합니다...
    웬지..공부를 계속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랄까, 그래서 All A라는 목표를 향하여 달리는 안나에게는 어두운 밤도 무섭지 않았고,눈치코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렇게해서, 에이 학점을 따내어.../우등상을 받으며 졸업을 했던 앗!나, '찬송가 반주법'을 배웠던 동네 근처에 있는 피아노 교습소 원장이 급히 결혼을 하는 바람에 저도 급전을 빌려서 교습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것이 이어져서,나중에는 제 전공을 살려 유치원을 운영하기까지 이르렀 지만, 그 또한 만만한 인생사가 아니기에...1회생 졸업만 시키고 문을 닫 게 됩니다. 제 삶에서 결혼만큼이나 가장 쓴 고배를 마신 경험이었습니다.
    그만 두면서 생각해보니, 가장 힘든 것이..어머님들의 극성(?)스러운 자녀 사랑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벅찼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없는 입장에서 학원 원장이나, 유치원 원장을 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새로운 다른 것들을, 또 다른 인생을,시작했지만...번번히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다 실패한 후에, 우연히 보게 된 신문광고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장비 운전을 가르쳐준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직업훈련원이기에 매달 이십만원씩 돈까지 받아가면서 말입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 중에, 높은데 올라가면 무섭다는 한마디에 1차시험 에서는 떨어졌습니다.타워크레인 기사가 고소공포증이 있으면 안되겠지요.
    그러나,희안하게 그 회사에서는 지상장비를 기사를 뽑게 되면서,신문광고 를 내지 않고 지난번 낙방한 사람들 중에서 뽑게 되었지요.저는 운전면허 를 가진덕분에 가장 위에 서류가 와 있더군요...
    이렇게 시작된 중장비 운전기사.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가장 먼저 중장비 운전을 시작한 사람, 면허증을 많이 가지고 있기에, '신념을 가지고 달리는 여성'이라는 레텔이 붙어다니면서 이곳 저곳 인터뷰를 하기 시작합니다.회사의 간판 스타(?)로 자리를 잡아 갈 즈음에,
    저는 담당 부서에 가장 높으신 분을 찾아가 독대를 신청합니다. 우리 여기사들도 면허를 취득하면, 남성들과 똑같은 대접을 해주겠냐는 것 이며,또 현장생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후에는 현장 관리자도 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상사와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 때까지 회사는 여기사들이 과연 잘 해낼 수 있는가? 없는가만 지켜보는 상황이었는데,갑자기 여기사 한 사람이 찾아와서 그런 질문을 던지니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바람에 모두 지원을 약속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남성들만의 현장이었던 건설현장에서... 커다란 장비들...페이로우더, 굴삭기, 지게차, 로울러를 움직이며... 가끔은 기중기도 만져 볼 수 있는, 그러면서 아스팔트 피니셔 면허를 취득 하여 야무진 꿈을 꾸기 시작한 것입니다.
    페바라는 장비는 중부고속도로처럼 콘크리트 포장장비입니다. 종합장비라서 남자 동료들과 한 팀을 이뤄야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북한 건설에 앞장 설 수 있는 장비라는 생각에..저의 꿈을 마음껏 실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당신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이끌어가심을 느낍니다.
    여성 중장비 기사들로만 이루어전 아파트 현장에서 저는 중기주임으로 맘껏 꿈을 펼쳐가고 있을 때에, 회사는 내리막 길로 치닫기 시작하더니 주택공사 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저의 모든 꿈들이... 하나씩, 둘씩 무너져 가는 것을 보면서... '욕망으로 달리던 전차'에서 내릴 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하루 해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니..의욕을 상실해 가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곳에서 머물게 된다면, 저는 곧 망가질 것처럼 느껴졌을 때에..
    제 아는 형님댁이 로마로 발령이 받았습니다. 그 즈음 저는 사표를 던지고 퇴직금으로 무엇을 할까를 연구(?)하고 있었는데..형님댁을 기점으로 해서, 유럽베낭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낭여행에서... 가톨릭과 인연이 닿을 수 있는 '은총'을 체험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면서, 오늘 주제로 돌아갑니다...
    권력의 맛을 일찍 길들인 사람중에 패인이 된 제 친정오라버니가 있습니다. 그분은 일찍이 공화당에 입당하여서 권력을 휘두름으로, 이 세상이 모두 자기 맘데로 되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어떤 직장생활에서도 적응을 못하 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 휘두르는 권력을 알아주겠습니까. 나중엔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명예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마음껏 희망을 걸고,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 에게는 그 끝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스스로 깨닫지 않는 한 누가 뉘우치도록 해줄 수 있을른지요...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입사해서 얼마 안되었을 때에, 제가 맡고있는 단순한 쟙보다,기술을 요하는 프린터 기사인 '프레스 맨' 쟙을 배워보지 않겠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잠시 몇일을 고민(?)하면서 빠른 결정 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저는 이제 이 세상의 어떤 일에도 '희망'을 걸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 것입니다. 내 얼마 남지 않은 이 삶을 주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도 아까운 세상에.. 세상의 기술을 배워서 몇 년을 써먹겠다고 이 머리를 짜낼 수 있겠습니까.
    나이도 나이거니와, 제 마음이 그 어떤 일에도 마음의 닻을 내릴 수가 없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서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구나를 느꼈습니다.
    더 이상은 세상의 일에 매여서 내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직장을 다니는 것이 얼마나 볶였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나, 함께 기도하는 '기도의 동지'들 덕분에 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선한 일에 사용될 수 있다면 단 한 푼이라도 더 열심히 벌어서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이제는 오버타임도 신청을 합니다. ^ ^
    한없이 길어집니다만, 저에게는 조잘거림으로 시작된 이야기들이 글로 풀어 가면서 시간이 걸렸지만 읽으시는데는 몇 분이나 걸리셨는지요...
    만나서 이야기로 나눈다면 단 몇 시간의 분량뿐이 되지를 않습니다만, 어찌 제 살아온 삶의 이야기들을 밤 새우지 않고 나눌 수 있을런지요.
    이제 본문에서 귀한 말씀들을 나눕니다.
    
    마리아의 전구와 중개는 그들로 하여금 그 육체와 영혼이 깨끗해지고 
    자신을 억제하고 끊어 버리게 하며, 완전히 죽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
    께 합당한 자가 되게 한다. 
    
    이것은 모두 내가 지금까지 말해 온 바로서, 마리아의 손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바쳐진 선택된 사람들이 보여주는 실천적 이고 용감한 사랑이다.
    그들은 마리아가 주는 안전함을 알지 못하고 하느님의 선택된 자녀 들이 마리아에게 갖는 의지와 신뢰감도 알지 못한다.
    그레고리오 성인의 말과 같이 그들은 예수님과 마리아 안에 완전히 마련되어 있고, 그들 자신의 마음속에 마련되어 있는 감미로움을 맛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불쌍하게도 세속적인 것을 갈망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보다 훨씬 더 성모님을 뒤늦게 깨달은 사람입니다.
    신교에서 구교로 개종(?)이라 이름을 붙여서 넘어 왔을 때에, 머리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 바로 성모님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성모님을... 위에 있는 말씀처럼 그대로 믿게 되었으니... 얼마나 큰 은총 안에 머물고 있습니까.
    그리하여, 저는 성모님을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가는 중에 있습니다. 왜 하느님께 봉헌하지 않고 성모님께 봉헌하느냐고 신교에 나가는 단짝 친구는 묻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이 묵상노트를 읽어보라고 청했습니다.
    어떻게 몇 마디로, 내 사랑하는 성모님에 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을런지요... 글이 부족하고 말이 부족함을 느낍니다.../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먼훗날에 더 간단명료하게 성모님에 대해서 설명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요.. 마지막 구절을 마음판에 새기면서 제 4일 권력과 명예 편을 마칩니다.*^^*
    
    어떤 사람은 책을 가지는 데 신심이 있는 줄로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무슨 상본이나 무슨 표나 겉모양에 신심이 있는 줄로 안다. 
    어떤 사람은 입으로는 나를 모신다 하나 그 마음에는 내게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어떤 사람은 그 지력에 광명을 받고 情緖가 정돈되어 항상 영원한 데로 이끌리고 세속의 것을 거북하게 여기며 자연의 필요한 요구라도 간신히 돌아본다. 이런 사람은 진리의 신이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잘 깨닫는다.
    
    성령은 
    세상의 것을 천히 보고 천상의 것은 사랑하라 가르치고, 
    세상은 소홀히 보고 천국을 주야로 사모하라 가르친다
    [준주성범 중에서]
    
    
    단 몇 줄에서라도 삶의 지혜를 얻어가시기를 바라면서...
    내일은 제 5일, 우상화된 육욕 입니다. 얼마나 제 자신을 벗겨낼 수
    있을런지요...기도 부탁드리고 갑니다. 샬롬~!!!
    
    [추신]
    
    혹시...제 자랑이나 늘어놓는 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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