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간 월요일]
- 자비의 잣대 -
☞ 요한8,1-11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여자를 돌로 쳐라."
[요한8,7]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예수께 데려와 단죄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 둘씩 모두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들은 나보다 더 솔직하고 하느님 두려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돌을 들고 버티고
서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나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도 남에게는 엄격한
이중잣대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남의 잘못을 보면 즉시 비난의 돌을 집어 듭니다.
적어도 같은 잣대를 적용한다면 그리 쉽게 남을 단죄하는
칼날같은 잣대를 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죄인에게 자비로운 예수님은 죄없이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 나의 실천 ☜
저의 허물과 약함을 발견할 때 이웃 에게 너그러워지는
자신을 자주 봅니다. 저희 모두는 주님의 자비로 새로워지고
기쁘게 살아가는 같은 처지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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