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수요일]
- 기다리시는 분 -
☞ 마태26,14-25 ☜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마태26,23]
유다는 이미 스승을 팔아 넘기는 대가로 은전 서른닢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도 예수께서 배반을 예고 하실때
자기는 아니라고 태연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음모와 속임수,
거짓을 다 알면서도 그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분인데 유다의 멸망을 바라셨을 리도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도 좋았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히려 유다에 대한 그분의 가슴 이픈 연민을 드러내 줍니다.
적어도 최후의 순간에는 유다도 베드로처럼 용서 받았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어리석음과 죄를 다 알고 계시지만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가 뉘우쳐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 나의 실천 ☜
기댈 곳이 있다는 믿음을 주시는 주님, 감사 합니다.
저희도 애틋한 사랑과 연민으로 팔을 벌리게 하시고
이웃에 의지가 되게 하소서.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