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금요일]
- 십자가를 통하여 만나는 예수님 -
☞ 요한18,1-19,42 ☜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요한18,11]
우리인생길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닮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마음을 닫고 그분의 뜻을 외면할 때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무관심하고
전쟁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외면할 때마다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때로는 병정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일상의 수고와 어려움은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입니다.
때로는 그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한발도 내딛기 어려울 때
시몬처럼 내 십자가를 나누어 지고 동행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주님은 나를 깨닫게 하려고 미사성제가 거행될 때마다
오늘도 당신을 제물로 내어 주십니다.
2천 년 전 골고타에서 그러하셨듯이 말입니다.
☞ 나의 실천 ☜
주님과 함께,주님을 쫓아서 40일을 달려왔습니다만,
주님, 여전히 십자가를 외면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성체성사로 그 신비를 깨달아
살아가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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