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성야]
- 참된 죽음 -
☞ 마태28,1-10 ☜
"너희는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를 찾고 있으나
그분은 여기 계시지 않다"
[마태28,5]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알면서도,
죽음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
나 자신이 무덤에 묻힌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인간의 운명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몸소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죽으면 살리라" 는 당신 말씀의 참됨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주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저도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기 위하여 참된 죽음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자신을 버리고 따르라" 하셨으니
제 욕심과 교만을 이제는 무덤에 묻어 버리게 하소서.
버렸다고 말하면서 매번 슬그머니 주워담는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정말 괴롭습니다.
하오니 주님! 그런 삿된 마음이 괴롭힐 때마다 그마음을 묻어버리는 데
지치지 않도록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 주소서.
☞ 나의 실천 ☜
사랑이 얼마나 크고 아픈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지
몸소 보여주시는 주님! 무덤에 묻힌 당신의 죽음이
저를 살리는 힘임을 믿고 깨닫게 하소서.
내가 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 유경촌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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