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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 묵상 - 명동 성당의 봄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5 조회수744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진 묵상 - 명동 성당의 봄

                                              이순의

 

 

명동성당 입구에 오르려면 우측으로 주교관 건물이 보입니다.

유료 주차장 너머에 개나리 꽃이 만발하였다가

초록 옷으로 막 갈아 입은 주교관입니다.

 

 

 

 

 

멀리

우리 교회의 큰 경사가 먼저 반겨줍니다.

 

 

 

 

 

언제 보아도 우뚝 솟은 명동성당은

외향만 우뚝 솟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가슴으로, 우리 민족의 정기로,

도시는 변했어도

성당은 거기 그대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내 가슴에!

우리 모두의 가슴에!

 

 

 

 

 

 

 

 

성당 입구에 당도 하니

가톨릭의 심장, 가톨릭 회관은 역사의 휘장을 감고 서서

지금 오늘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여 년 전의 흙탕 길 언덕에도

걸음은 기도를 찾아 모여 올랐고,

200여 년 후의 포장 된 아스팔트 언덕에도

굽은 노인의 세 발은 기도를 찾아 오른다. 

 

 

 

 

 

계단 옆으로는

이억만 리 로마에서 벌어진 대 사건을 증명하여 알리고!

 

 

 

 

 

그 이루심의 성장들을 이야기 하시고!

 

 

 

 

 

명동성당 정문에는 저렇게 큰 우체통이 있습니다.

세계 만방으로 주님의 소식을 전해 주십시오.

또한

한국 가톨릭 교회의 복음화와 신앙도

곳곳에 실어나르십시오.

그리고

새 추기경님께도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 주시기를.......

 

 

 

 

 

Omnibus Omnia.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소서.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을 만나야 소성당으로 갑니다.

 

주님께서는 고통이신데

제철 만난 철쭉이라고 

차마

붉은 피를 흐르지 않을 수가 없었나 보구려!  

 

 

 

 

 

 

 

사제관 뜰에도 봄 처녀 제 오셨으니

봄 총각들더러 어쩌라고?! ㅎㅎ

 

 

 

 

 

한국 최초의 사제

순교자 김대건 신부님 앞에서는

야생 초롱 꽃도 붉은 머리 숙여 찬미 하고

 

 

 

 

 

볼품 없는 할미 꽃은 오히려 고개가 빳빳한!

 

 

 

 

 

소성당에서 잠시 성체 조배를 하고......

고해성사 대기자들이 많으시기도 했지만

그 숙연한 통회의 기도들이 얼마나 엄숙하든지

사진 셔터를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2006 부활 대초가

무덤의 성인들을 호위하고 섰는데도 

굿뉴스 벗님들께 모셔드리고 싶은 제 욕심을 

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만난 만족!

그리고 만난 행복!

 

 

 

 

 

봄 처녀들에 둘러 쌓인 성 마리아!

 

 

 

 

 

멀리 성모님 뒤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도회 지붕 속에 모셔진!

 

 

 

 

 

그리고 돌아와 대성당에 드니

고적한 대성당 기둥에 달려 있는 붙박이 TV!

저런 TV가 없었던 옛 선조들의 신앙은 모자랐을까요?

 

 

 

 

라일락 향기 아래로 주교관 뜰이 내려다 보이고

 

 

 

 

 

저기 서 계시는 고목께서는

맨날 맨날 추기경님을 뵐 수 있어서 

맨날 맨날 좋아 죽겠지요?!

 

 

 

 

 

 

가톨릭 회관 뒤로 나오면

이렇게

서울의 심장 남산 타워를 만납니다.

한국 가톨릭의 심장 명동성당이

얼마나 한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기쁜 세상! 기쁜 소식!

평화방송 로비 엘리베이터 앞에는

맨 먼저 주님의 부활을 알리고 있더이다.

 

 

 

 

 

부   활

 

 

 

 

 

내가 명동에 간 이유입니다.

이 작은 재활용 부활 카드를 전해 드리고 싶은 분을

만나려고!

 

 

 

 

 

 

전해 드리고 내려오는 계단에서 만난 풍경!

 

 

 

 

 

곳곳에 철쭉이 만발하고.

 

 

 

 

 

 

그곳에도 이렇게 연세 높으신 어른이 지켜 보고 계시더이다.

신앙의 산 증인이 아니라,

산 나무로서

풀 붙여 구김살 잔뜩인 재활용 카드를 전하러 온 

아짐씨도 기억해 주시겠지요?!

 

 

 

 

 

평화 화랑에도 들렸습니다.

 

 

 

 

 

순례도 마치고,

부활 축하 카드도 전하고,

우리 본당의 현수막이 아닌

명동 성당의 현수막으로 추기경님도 만났으니

은혜 만족으로 귀가 하려고 합니다.

 

 

 

 

 

 

다시 돌아 서서 예수님  품 안에서 한 장!

<찰칵!>

 

 

 

 

명동 성당을 뒤로 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싣고 가시는 네 발의 모범 택시도!

 

 

 

 

순례자의 걸음이 대성당의 언덕을 내려왔더니

아낌없는 총정리꺼정!

<하늘. 땅. 물. 벗>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한15.1>

대단하신 아버지시다.

 

 

-2006년 봄의 명동 성당은 새로운 교회의 역사를 알리고 있었다.-

 

 

 

 

※2006년4월24일 월요일. 이 날에 황사 주의보가 발령 된 날!

그래도 사진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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