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묵상 - 보리밭
이순의
님과 함께
고 향 작사
남국인 작곡
남 진 노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짖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봄이면 씨앗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풍년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
유행 따라 사는 것도 제 멋이지만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오대산 어느 언덕배기 밭자리에
보리싹이 춤을 추느라고
리듬을 타고 있습니다.
한겨울 세찬 바람을 이기고
남풍으로 오신 봄볕 아래서
초록의 풀판을 펼쳐 놓으셨습니다.
더위 오시고 한 여름의 태양에 익으면
꺼치른 아부이의 수염처럼 억신
보리꺼시락 벌판이것지요!
바람 불면 하늘하늘 춤 추다가,
비 오시면 후줄근히 젖다가,
해 뜨시면 지글지글 끓다가,
........,
견디다 보면
황금 물결 넘실 댈 날이 오시 것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