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월 시 레오나르도 봄 볕 창청헌데 경보 요란한게 살아 있음인가 보다 분봉한 일꾼들 영역 다툼이고 산 들 바람 좋아도 볕은 따갑고 그늘 춥다 멀리 산꿩 우짖고 동네 광장에는 아이들 소리 참새 옹아리 꾀꼬리 사랑싸움 지나고 장끼놀음 아스라이 먼 여운 애써 심은 고추모종 새들새들 목 마르다 미루나무잎 흔드는 바람 예 오는가 사랑앓이 딱 좋은날 마눌밭 엉크러진 잎새사이 휘도는 흰 나비 한마리만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