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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유인"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4 조회수66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6.5.23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사도16,22-34 요한16,5-11

 

 

 

 

 

 

 

 

"자유인"



언젠가 형제들과의 성소에 대해 나눈 결론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성소는 신비입니다.

  성소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만이 아시는 신비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갈수록 침묵은 깊어지고 모든 판단을 보류하게 됩니다.
몰라서, 순전히 인간 생각에 불평, 불만, 원망, 판단, 핑계, 변명이지,

정말 안다면, 하느님의 생각을 안다면

이 모든 생각이나 행위들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감사와 찬미,

이웃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과 연민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진정 겸손하고 정직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 믿음이, 성령의 은총이 우리를 그렇게 만듭니다.
성령 안에 참 자유와 평화, 기쁨이 있습니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주님께서 보내주신 보호자 성령이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진리를 깨닫게 하는 진리의 영인 성령이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성령입니다.

성령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고 진리가 계시됩니다.


우리의 약함을 하느님의 강함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하느님의 충분함으로
우리의 무능력을 하느님의 능력으로
우리의 위기를 하느님의 기회로
바꿔주시는 전화위복의 전능하신 하느님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몰라서, 믿지 못해서 두려움과 불안에 걱정이요 절망입니다.
인간이 만든 견고한 감방도 차꼬도 하느님께는 무용지물입니다.


찬미와 감사의 기도 앞에

인간의 모든 악한 생각이나 계획의 건물들, 속절없이 무너집니다.

그 어디든

찬미와 감사의 기도 있을 때 자유로운 땅이, 자유로운 사람이 됩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이런 찬미의 사람들 가둬둘 수 없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실라스의 경우가 참 좋은 본보기입니다.


자정 무렵,

바오로와 실라스가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있을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흔들리면서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도 다 풀렸다 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인지요!
몰라서 무지의 어둠의 감방에서 지내는 우리들입니다.


찬미와 감사의 기도 중에 빛나는 진리의 빛이 무지의 어둠을 몰아냅니다.  
우리를 알게 모르게 구속하는 두려움과 불안의 감방을 허물어 버립니다.
하여 진정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매일 하느님께 바치는

찬미와 감사의 시편 성무일도가, 거룩한 성체성사가

우리의 믿음을 북돋아 주고 자유인이 되게 합니다.

 
“주님, 당신 빛과 진리를 내리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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