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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호 천사 이야기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6 조회수659 추천수7 반대(0) 신고

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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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 천사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한밤중의 구원자


이것은 세계 경제 공황(1930-1933) 시기에 미국의 시카고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한밤중에 브라운 박사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잠에 취한 채 수화기를 들었다. 긴장한 쉰 목소리가 애원조로 말했다.
"브라운 박사이십니까?"
"예, 그렇습니다만"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좀 와 주십시오. 아주 급합니다.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예, 가겠습니다. 어디십니까?"
"알란가 17번지, 부디 빨리 오십시오."

브라운 박사는 빨리 옷을 입고 의료 기구를 챙겨 알란가로 떠났다.
인적이 끊겨 어두운 밤길을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가는 곳은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낮에도 길거리에서 사람을 잘 볼 수없는 지역이었다.

브라운 박사는 쉽사리 외딴 그 집을 찾았다. 이상하게도 불빛이 하나도 비치지 않았다. 그는 다가가서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다시 두드렸지만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세 번째 두드렸을 때 누군가 무뚝뚝하게 물었다.
"누구요?" "브라운 박사입니다. 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기가 알란가 17번지이지요?"
"맞소, 하지만 아무도 당신을 부르지 않았소. 돌아 가시오."

돌아가는 길에 그는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집을 찾기 위해 불이 켜진 집을 찾아 온 거리를 헤매었다. 그러나 모두 깜깜했다. 그는 자신이 번지수를 잘못 받아 적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책망했다.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이 단순한 장난질이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집에 가는 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이상 전화가 없어서 다음 날까지 그 일은 생각하지 않았다. 몇 주가 지나서 병원의 당직으로부터 다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엔 낮이었다.

간호사가 말했다. "존 터너라는 사람이 심한 사고로 죽게 되었는데 로버트 브라운 박사를 간절히 찾아요. 박사님, 빨리 오셔야겠어요. 그 남자기 곧 죽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꼭 박사님에게만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에겐 아무말도 하려 하지 않아요."

브라운 박사는 존 터너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죽어가는 그에게서 이러한 사실을 듣게 되었다.
"브라운 박사님, 당신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죽기 전에 당신과 꼭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당신은 몇 주전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를 분명히 기억하시겠지요?"
"예, 하지만... "
"그것은 저였습니다. 저는 몇 달 전부터 아무 일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값나가는 물건을 모두 팔았지만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제 자식들의 굶주린 눈빛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절망감에 빠진 저는 한밤중에 어떤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를 불러다가 돈을 빼앗고 그의 물건들을 팔려고 계획했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라서 몸이 굳어 버리는 듯했지만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곳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왜 당신은 나를 죽이지 않았습니까?"
"저는 박사님이 혼자 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크고 힘센 젊은 남자가 당신 곁에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주 무뚝뚝하게 당신을 쫓아냈던 것입니다. 부디 절 용서하십시오."
"물론 그러지요."
브라운 박사는 멍한 채로 중얼거렸다. 차가운 전율이 그의 등 뒤를 흘렀다. 어리석은 실수거나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는 죽을 수도 있었던 극단적인 경우였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수호 천사가 그 날 밤 자신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것을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나중에야 그 일에 감사의 기도를 했다. 이 '힘센 젊은 남자' 는 그를 죽이려는 사람에게만 보였고, 그 때문에 그 사람은 죽음 직전에 브라운 박사에게 용서를 빌게 되었던 것이다.

하느님의 방법은 얼마나 놀라운가! 수호 천사는 얼마나 자주 우리를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왜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가!


두 번째 이야기 - 교황 비오 9세와 수호 천사


재위 32년에 교황의 무류권과 성모님의 원죄없는 잉태 교의를 선언했던 교황 비오 9세(1846-1878)는 자신의 소년기에 있었던 잊을 수 없는 사건 하나를 즐겨 이야기했다.

"어린 소년이었을 때 나는 매일 성당에서 미사 복사를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 신부님이 미사를 거행하는 동안 저는 제단 제일 아래 계단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내 가슴은 심하게 두근거렸고 나는 무의식적으로 도움을 청하려 눈을 들어 제단의 맞은 편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나는 아름다운 청년 하나가 그쪽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출현에 당황한 나는 감히 내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빛나는 형상은 여전히 자기 쪽으로 오라고 내게 더욱 강하게 손짓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벌떡 일어나 급히 그쪽으로 서둘러 갔습니다. 그 순간 그 사람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제단에서 무거운 성상이 좀전에 내가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똑바로 떨어졌습니다."

비오 9세는 사제로서 또한 주교이며 교황으로서 이 경험을 얘기할 때마다 자신의 수호 천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름다운 청년은 분명히 그의 수호 천사였으며 위험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들의 하늘나라 동반자를 잊지 말라고 권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나에서)


세 번째 이야기 - 삶의 동반자


현실은 우리가 "판단"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심오하고 깊다. 그리고 천사들이 속해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없다면 창조에는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부족할 것이다.

로마에는 자신의 수호 천사를 빛의 형태로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특권을 오랫동안 누려온 한 부인이 있었다. 한번은 심지어 그녀가 옳지 못한 말에 비겁하게 침묵했을 때 그녀의 뺨을 때린 적도 있다고 한다.

수호 천사를 보거나 구체적으로 느끼는 것, 그것은 참으로 드문 선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의 길을 함께 가고 있는 하늘나라의 친구에 대해 알고 있다. 언젠가 도미니코 수도회의 로쿠스 스피커 신부는 말했었다.

"천사, 그대 나의 사랑하는 힘센 동반자여, 나는 당신의 보호 속에서 자랍니다. 지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처럼 나를 속속들이 이해하는 이는 없습니다. 당신은 나를 아마도 시험의 불가마로 이끌 것이나 내가 거기에서 더 커지고 더 정련되어 나오도록 돌볼 것입니다. 나는 하느님과 친밀한 천사인 당신을 믿습니다. 알 수 없는 깊이의 모험가여, 당신은 나를 그분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천사의 세계와 우리 세계 사이의 얇은 막이 언젠가는 걷혀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기쁘지 않을 수 없다.(베르니타 발터 수녀)

( 마리아 11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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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형제 자매님은 죄인들의 회개와 고통받는 사람들과 사제와 수도자를 위해 미사와 기도때 기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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