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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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렁이
작성자김두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7 조회수509 추천수1 반대(0) 신고
 

지렁이


성경에 ‘청지기의 비유’가 자주 나오는데

청지기는 하느님 재산을 관리하는 직분이라

하느님의 창조물을 돌봐야 하는 인간의 역할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예컨대 음식쓰레기를 마구 버려 자연을 더럽힌 인간은

‘청지기의 직분’을 망각한 채 창조질서를 어지럽힌 죄를 저질렀으니,

고해성사에서 마땅히 이 죄를 고백해야 할 것이다


그에 비해 온몸을 던져 죽은 흙을 산 흙으로 바꿔놓는 지렁이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일만 골라하며 사는 것이다


계성여자고등학교 환경동아리 지렁이 반 여학생들은 학교급식 찌꺼기로 이 어여쁜 지렁이를 키우는 사이 ‘청지기의 마음’을 저절로 배우고 익혔다


지렁이의 언니, 이모, 고모, 엄마가 되어 돌보는 사이,

음식찌꺼기를 비옥한 거름흙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체험하며

착한 청지기로 변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한다,


서울 주보에서

환경사목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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