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詩 레오나르도 봄 떠나며 남겨준 六月 기다려 허무하게 무너졌네 백설 분분한 섣달 참새 번 서고 가끔 까지 순 돌던 담장 독 오른 가시 양산군자 얼 떨떨 엄한 가시 어디 봄 떠나며 가져갔나 어머니 화관 편편이 붉고 시흔 아홉 송이만 피어도 참 좋은데 무너진 담장 온 집안 붉게 가리니 싱글벙글 벙그는 조영감 얼굴 꽃처럼 환하네 무너진 담장위로 하늘 오르는 사다리 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