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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삼위일체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5-29 조회수824 추천수12 반대(0) 신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이 들었던 제 가슴은,

참으로도 얕고 또 어리석었나 봅니다.

아니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요만큼 밖에 안되는,

가슴을 주셨던지 말이죠~ @^^@

 

내 앞에 계신 하느님, 성부 하느님,

내 곁에 계시는 하느님, 성자 하느님,

내 안에 계시는 하느님, 성령 하느님... @^^@

이렇게 배운대로 달달 외우고 다니며,

사람들에게도 빠짐없이 가르침을 주기도 하였지요. @^^@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 우리 요셉입니다~ 호호호 @^^@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그렇듯,

내가 느끼는 이 세속의 갈증은 잠시 미루어 두십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버려 나갈수 있는 힘을 싣어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당신께 대한 나의 영적 갈증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무섭게 채워주시는 나의 하느님 이십니다. @^^@

 

이러한 사실을 긴가민가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다가,

깊은 가슴속으로 골인해 오는 순간이,

저에게 있어, 저와 주님 사이에 있어,

바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입니다. @^^@

 

때로는 후련한 마음에 서로 깔깔깔~ 맘껏 웃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더 커다란 갈증의 벽앞에 국면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데에,

인류역사상 수천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에 대해,

어쩌면 신적인 존재를 믿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말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하느님에게 기도를 해야 할지,

예수님에게 기도를 해야 할지 몰라서,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해왔는지 모릅니다.

하느님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알고 사랑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사실, 사랑에 빠진 상대에대해 빠짐없이 알고 싶어하는,

저의 간절한 마음이었답니다...

혹시라도 더 사랑해야 할 분이 있다면,

섭섭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지요... @^^@

 

그런제게, 주님께서는 답을 주셨습니다. @^^@

내가 사랑하는 나의 남편 요셉을 생각해 보라 하셨습니다.

그 막연한 사이로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사랑하는 엄마와 나의 사이를 생각해 보라 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각별한 사이가 세상에 또 어디있겠냐고 하셨습니다.

친구간의 우정도, 선후배 사이의 정도, 형제들 간의 우애도 마찬가지라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거든,

이모든 각별한 사랑의 사이를 모두 합쳐 놓은 것보다도,

더 각별한 것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이라 하셨습니다... @^^@

 

세상에, 세분이서 어찌나 사랑하시면 그런 사이이실지요~ @^^@

이래 생각해 보고, 저래 생각해 보아도,

그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

당신들 친히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시어,

하나가 되셨으니,

우리에게도 사랑의 일치를 바라고 계시는구나...

끄덕끄덕~ 깨달았답니다 @^^@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요한 16:29~33)

 

그 지극한 사랑속에,

저도 끼워 주세요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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