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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가 되는 것'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1 조회수773 추천수3 반대(0) 신고

  6월 1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요한 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 * * * ~~~~~~~~~~~~

 

                                   하나가 되는 것이 곧 구원의 차원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도를 시작하십니다.

 

 "너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제자들과 그들의 말을 듣고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일치의 기도를 드리시는 예수님이십니다.

 

~ 성경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들려줍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영광을 준 이유도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며,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 수난과 죽음의 길에 앞서, 남아 있는 제자들과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을 향해 드리시는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입니다.

 

- 그만큼 '하나가 되는 것'은 주님의 큰 뜻입니다.


- 주님의 이 큰 뜻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큰 뜻에 부합하고자 늘 부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잔잔한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자주 깨닫습니다.


 

~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복음의 끝 부분에서 이에 대한 해답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알려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 즉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셨으며, 또 앞으로도 아버지의 사랑을 알리는 데 힘을 다하실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사랑하신 그 사랑이 바로 우리들 안에 있게 하시고, 예수님 자신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알려 주시는 이유는 아버지의 사랑이 바로 우리들 안에 있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으로 아버지를 알려 주는 그 이유를 믿지 못하거나 흑은 체득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궁극적인 원인이 됩니다.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은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그 하느님의 사랑이 내 몸과 마음 안에 깊이 자리하고 있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에 뿌리를 내릴 때만이 가능합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알려주시는 그 이유인,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바로 그 사실이 꽃피워지는 것입니다. 나와 이웃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나의 인생의 커다란 열매입니다.

 

하나되는 것, 그것은 '구원'의 차원입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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