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늘 사랑 받고 싶고, 사랑 하고 싶고, 확인하고 싶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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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경희 | 작성일2006-06-02 | 조회수74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골룸바가 너무 사랑하는 우리 주님 이십니다 @^^@ 저를 가장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시기도 하고, 반드시 다시 만날 사이 이지요 @^^@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세번이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물으십니다. 당신의 어린양을 돌보아 달라고 당부까지 하십니다. (요한 21:15~19)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음이 촉촉져 옵니다.
베드로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시는 마음이 얼마나 무거우셨으면, 세번이나 당신을 사랑하시는지 물어 보셨을까요... 그 길이 얼마나 힘든 십자가의 길인지 당신께서 아시기에, 아마 그 마음이 더 측은해 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사랑 확인받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 어쩌면 제가 자란 환경이 세자매의 둘째였기에, 조금은 부모님의 사랑을 덜 느끼고 자랐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쾌활한 언니와 동생과는 상반대게 늘 조용하게 자랐던 저 였습니다. 피해의식이 나도모르게 가슴깊이 자리를 잡았던 때도 있었고, 늘 서럽고, 속상했던 때도 있었답니다. 그래서 늘 언니와 동생이 안하는 일을 도맡아 해야 하기도 했고, 늘 양보를 하며, 제 의사는 별로 중요치 않게 자랐지요... 이렇게 말을 늘어 놓으니, 굉장히 불행하게 자란것 같기도 하고, 또 제가 천사표 라는 듯 표현을 한것도 같네요~ 호호호 @^^@
하지만, 그런것은 절대 아니었고요... 누구에게나 있는 조금 어두웠던 지난날 이지요... @^^@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때 우리 요셉을 만났던 것이었어요! 엉뚱한 제가 하는 모든 말을, 말이 되던 안되던, 즐겁게 들어주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반해 버렸지요 @^^@
하느님은 참사랑이신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면,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제게, 늘 사랑을 확인해 주는 요셉을 보내주셨으니까요 @^^@ 아니, 거꾸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제가 요셉을 만나기위해, 보통 사람들 보다 쬐꼼덜 사랑을 받았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호호호~
그런데, 제가 시집오기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두마리 있는데요, 첫째 고양이 세살되던 해에, 둘째 새끼고양이를 들였답니다. 그런데, 은근히 마음이 첫째한테 더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첫째는 첫정이라 무서운것 같았습니다. @^^@ 좋은 사료라도 알게된 날을, 첫째고양이가 번떡 먼저 떠오르고, 괜히 둘째고양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늘상 있었어요... 그렇다고 둘째 고양이를 덜 사랑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음에도 말예요. 그리고, 지금... 우리 셋째 루비를 제 자식으로 들여놓고 나서, 아주 첫째, 둘째고양이들은 누구 할거 없이 찬밥이 되었답니다. 주말마다 친정에 가서 첫째와 둘째를 보면, 집에 혼자 있는 우리 셋째 루비가 생각이나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버립니다 @^^@
사람과 동물은 분명 다르겠지만, 자식이 아직 없는 관계로... 저는 그녀석들을 통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습니다 @^^@ 그러고 보면, 저희 고양이들은 제 선생님이기도 하네요~ 호호호 @^^@
때로는 하느님이 왜 나에게 사랑을 덜 주시나... 의심스런 마음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 나보다 마음에 조금 더 걸리시는, 누군가가 어디에 있어서, 잠시 그곳에 들렀다가 오시려나 보다... 생각하곤 합니다 @^^@ 그럼, 답답한 마음이 섭섭한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 호호호~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면 좀 어떤가요!!! 참고 기다리면 곱절로 반드시 값아주시는 하느님이신데 말이죠 @^^@
늘 사랑 받고 싶고, 늘 사랑 하고 싶고, 늘 확인 하고싶은, 주책바가지 골룸바 입니다. @^^@ 이런 주책을, 우리 주님께서는 한번도 안찌푸리시고 다 받아 주신답니다 @^^@ 그것도 모자라, 사랑이 넘치는 우리 요셉을 제 옆에 말뚝 박아 주셨네요 @^^@ 그래서 더 행복한 골룸바 입니다 @^^@ 호호호~~~
사랑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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