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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천국의 맛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6 조회수860 추천수8 반대(0) 신고

저는 미사중에 천국을 봅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말이지요 @^^@

으슬으슬 추운 이 겨울에도,

한낮이 내리 쪼이는 따스한 겨울햇살 속에서도 천국을 봅니다 @^^@

미사후에 신부님이 어리아이들 머리에 손을 얹어 강복해 주시는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속에서, 천진한 모습에서도 천국을 봅니다 @^^@...

 

천국을 볼때면 늘 눈물이 납니다.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닌,

기쁨과 환희에 찬 눈물이 납니다...

 

언젠가, 벤치에 앉아서 따사로운 햇살을 한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그 맑고 맑은 하늘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흩뿌려 댔습니다.

사람들은 그 비를 여우비라고 하지요,

'하늘도 가끔은 이렇게 웃으며 우네요. @^^@'

제 물음에, 주님께서도 끄덕끄덕 하시는 것 같았답니다 @^^@

 

오늘도 다빈치 코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우연지 않게 다빈치 코드에대한 평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책을 읽은 독자의 60% 가 소설의 내용을 진실이라 믿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분명 복음파괴를 목적으로 달려드는 어둠의 세력이고,

약한 하느님의 어린양은 갈피를 못잡고 흔들림이 분명합니다. 

 

언제나 막바지 더위는 기승을 부리게 마련입니다.

끝없이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도 마침내는 반드시 꽃피우는 봄을 맞게 됩니다.

정말,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가,

말세이기는 한가 봅니다...

 

전에도 묵상글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던,

다빈치 코드 애찬론가가 제 주변에 있습니다.

그도 분명 소설을 진실로 믿고 있는 60% 인물중 한명일 것입니다.

오히려 그 모든 증거가 있음에도 믿지 않는 저를,

답답하다는 듯, 다그쳐 대기도 합니다.

그의 눈에 저는 분명 지적 수준이 낮아 이해를 못하는 듯 보일 것 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와 정 반대입니다.

하나밖에 보지 못하는 그와는 달리,

둘을 볼줄 아는 밝은 눈을 가지 저 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만 볼줄 아는 그와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의 천국을 확연히 구분해 낼줄 아는 저 입니다.

제 눈에는 너무도 딱하기만 한 그사람은,

오히려 저를 너무도 불쌍하게만 바라봅니다...

마치 지독한 종교집단에라도 소속되어 있는 듯 말이죠...

 

하지만, 저는 또 한가지 헛점을 보아 버렸습니다.

바로 하느님의 성령님, 예수님의 성령님,

그 옛날 사도들에게 임하신 하느님의 성령님이,

그들에게는 아니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성령이 아니계시면 복음은,

아무것도 아닌 그저 문자에 불과 합니다.

쉽게 말해 이스라엘의 역사책이 되는 것 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생겨 났고,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어떻게 살아갔고,

어떠어떠한 어려움 속에서 전쟁을 겪어왔으며,

어떠한 위인들이 배출이 되었느냐... 이것 뿐인 것이지요.

 

하지만, 복음을 듣고 전하는 우리들에게는,

성령께서 임하십니다.

처음에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듣는 중에, 말하는 중에 반드시 함께 하십니다.

어떤때는 내가 생각해 놓고 혹은 내가 말해 놓고,

사뭇 놀라울때가 생길 것 입니다.

 

성령이 아니계신 곳에서는 세상의 모든 복음이,

그저 다빈치 코드 소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복음을 믿고 따르는 이들 또한 한없이 어리석어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저 그 소설과 영화를 악으로 치부해 버리고,

그를 믿고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는 이들을,

어리석다 판단해 버리면 우리에게는 참 쉬운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주님의 사도들에게,

스승이신 주님은 뭔가 다른 해법을 기대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마르코 12:13~17)

 

참 재치있는 예수님의 가르치심 입니다 @^^@

어차피 황제도 하느님의 것, 황제의 돈도 하느님의 것이니 말입니다.

어느것 하나 하느님의 것이 아닌것이 세상에 있기나 한가요.

자꾸만 내 것이라고 웅켜 쥐고 있을 수록,

하느님은 자꾸만 멀어 지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당신 것이라고 내어 드릴 수록,

하느님은 어느새 내 앞에, 내 안에 함께 계시는 것 같고요 @^^@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참 유혹도, 탈도 많은 세상속에서 갈팡질팡하는 불쌍한 우리들 입니다.

나의 개성이 손상될까, 남들의 눈에 내 모습이 이상하게 비투어지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미리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지 말고,

온 가슴 활짝 열어드려, 하느님의 성령을 주님의 사도답게,

그대로 받아 모실 수 있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더이상의 갈팡질팡도 겁날것이 없는 참사도가 되어 있을테니 말입니다 @^^@

재치만점 우리 예수님 께서는,

과연 이 다빈치 코드를 두고 무어라 하실지, 궁금합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2)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만 믿으면 그뿐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도 그 안에서 답을 구해야 합니다.

하지도 않으신 말씀을 가지고, 행하지도 않으신 일가지고,

자꾸만 뒤집어 씌우면 주님께서 얼마나 억울하시겠어요.

안그래도 사랑밖에는 안해보신 아기같은 우리 착한 주님에게,

그런 몹쓸짓을 하면 정말 아니되지요...

 

다른건 몰라두 우리 예수님 왕따만들면 제가 가만 안있습니다요!!! @^^@

 

세상에서 느껴지는 천국에서,

영원한 당신 천국의 맛을 미리 쬐끔 본답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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