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사와 같은 존재'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
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06-07 | 조회수69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6월7일 제 9주간 수요일
마르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의 희생과 사랑은 하늘나라에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 몇이 예수님께 와서 그들의 논리에 따라 야릇한 질문을 합니다.
질문인즉, 모세 법에 따르면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일곱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죽자 여섯 형제 모두 그 안내와 살았으나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면, 부활 때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냐는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이 생각하는 물질적인 차원을 완전히 뛰어넘는 답변을 주십니다.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하늘의 있는 천사는 하늘에서 하느님을 대면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랑이신 하느님을 대면할 수 있는 조건은 그 존재가 사랑일 때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하늘에 있는 천사란 다른 존재가 아니라 사랑으로 형성된 어떤 존재입니다.
사랑으로 형성된 어떤 존재인 하늘에 있는 천사, 바로 그 천사들과 같아집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의 모습이 말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의 모습은, 사랑으로 형성된 어떤 존재로서 하느님과 함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사랑으로 형성된 그 어떤 존재는 다름 아닌 생전의 삶에서 내가 행한 적고 큰 희생, 봉사, 용서, 자비의 결정체입니다.
~ 오늘의 말씀은 이렇게 끝맺습니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오늘 행하는 나의 희생과 사랑이, 하늘나라에서 천사들과 같은 어떤 존재로 형성되어 가고 있음을 잊지 맙시다.
~ 그 존재는 영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