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비둘기 사랑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8 조회수658 추천수6 반대(0) 신고

소백산 기슭 고향마을에  살던 시절에는 산에 자주 올랐습니다.  산토끼가 날렵하게 달음질 치고 산비둘기(Dove)가 구구-구구 노래 부르며 다정히 짝지어 노는 모습이 눈에 선하기만 합니다. 혼자 슬피우는 산비둘기를 보지 못했으니 그들의 가족애는 엄청스레 강한 모양입니다.

서울아씨를 만나 장가들고 신혼여행을 다녀오던 날 가족파티가 열렸지요. 그날 밤 제가 색시와 함께 처음 불러본 노래는 “비둘기 집” 이었습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구약시대에 비둘기가 순결과 겸손과 깊은 신심의 상징이었기에 마리아와 요셉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봉헌제물이 되었다지요. 장미꽃 넝쿨 우거진 집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저희이지만 사랑의 불꽃인 성령의 도움을 받아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가꾸는 봉헌의 삶을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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