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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의 단계-시에나의 가타리나성녀
작성자임소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08 조회수557 추천수2 반대(0) 신고

기도를 하다보면 눈물이 나는 경우를 흔히 체험하게 되는데 이 눈물에도 여러단계가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아 함께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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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먼저 저주의 눈물이 있는데, 이는 이 세상 사악한 자들이 흘리는 눈물이다.

두 번째로 두려움의 눈물이 있는데, 이는 징벌이 두려워서 죄를 떨치고 일어선 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다.

세 번째로 죄를 떨치고 일어나 나를 맛보기 시작하는 자들 의 눈물이 있다. 그들은 조용하게 흐느끼며 나를 섬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이 불완전한만큼 그들의 울음 또한 불완전하다.

네 번째 단계는 이웃 사랑면에서 완성에 도달하고 자기 이익과 무관하게 나를 사랑하는 영혼들의 단계다. 그들은 흐느끼고 그 흐느낌은 완전하다.

다섯 번째 단계는 (네 번째 단계와 결부되는 것으로) 더없이 온유하게 흘리는 감미로운 눈물의 단계다.

나는 또한 실질적으로 울지 않으면서 흘리는 불의 눈물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주리라. 이것은 흔히 울고 싶지만 울 수 없는 이들을 만족시킨다.

...만일 그 슬픔이 육감적인 것이라면 죽음을 부를 만큼 가슴 저린 눈물이 나온다. 가슴 저리다는 것은 눈물이 가슴에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이요, 죽음을 부른다는 것은 그 가슴의 사랑이 무질서하고 나와는 단절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질서하기 때문에 나에게 역겹고, 그래서 죽음을 부르는 눈물과 슬픔을 낳는다.

- 시에나 성녀 가타리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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